"1차대전때 무기로 싸운거야?" 러軍 철수현장 본 우크라군 폭소(영상)

박상훈 2022. 11. 2.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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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철수한 장소에서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하던 기관총이 발견돼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비웃는 모습이 포착됐다.

약 1분가량의 영상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군이 버리고 간 무기를 살펴보는 모습이 담겼다.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군이 PM1910을 사용한 것은 러시아가 현대식 첨단 무기를 충분하게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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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파이낸셜뉴스]
러시아군이 철수한 장소에서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하던 기관총이 발견돼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비웃는 모습이 포착됐다.

비영리단체 '변화의 바람 연구 그룹(WCRG)'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후퇴하는 러시아 병사들이 1910년식 PM1910 중기관총을 남겨두고 떠났다"라는 설명과 함께 짧은 영상을 게시했다. WCRG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관계에 필요한 민주적 가치, 반부패 시스템, 강력한 국방력의 중요성 등에 대해 연구하는 단체다.

약 1분가량의 영상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군이 버리고 간 무기를 살펴보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과거의 유물이 신기한 듯 무기 이곳저곳을 만져보더니 장난치듯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영상=트위터
PM1910은 1905년 발발한 러일전쟁에서부터 사용된 무기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는 '최고의 살상 무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PM1910은 냉각수를 엔진 내부로 순환해 열을 식히는 수랭식 무기여서 현재도 사용은 가능하다. 다만 개발된 지 100년이 넘은 데다 현대전에서는 효용이 크게 떨어져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군이 PM1910을 사용한 것은 러시아가 현대식 첨단 무기를 충분하게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로 풀이된다.

한편 서방의 대러 제재와 수출 통제로 인해 러시아군이 전쟁에서 재래식 무기를 사용한다는 주장은 여러 차례 나왔다. 5월 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정부는 현재 러시아가 첨단 무기 재고가 부족해진 상황이라 재래식 무기를 더 많이 쓰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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