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김하성, 韓 최초 ML 골드글러브 수상 좌절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인 최초 골드글러브 수상의 꿈은 그렇게 무산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27)이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일(이하 한국시각) 2022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자를 발표했다.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던 김하성은 수상의 영광과 함께 하지 못했다. 수상자는 댄스비 스완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선정됐다.
비록 김하성의 수상은 불발됐지만 올해 괄목할 만한 성장으로 주목을 받았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찬 김하성은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251 11홈런 51타점 12도루로 활약했으며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4.1을 기록하며 팀내 2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하성은 이날 귀국 인터뷰에서 "야구를 하면서 항상 자신감은 있었다. 올해는 내게 좋은 기회가 왔고 최선을 다했는데 나름 좋은 결과가 나왔다. 사실 타격 쪽에서는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올해 풀타임으로 뛰었던 것이 내년에는 분명 더 좋은 기록으로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이 개인적으로 만족스럽다"라고 올 시즌을 돌아보면서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음을 말했다.
한편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올해도 내셔널리그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차지하면서 10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내셔널리그에서는 투수는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포수는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 필리스), 1루수는 크리스티안 워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루수는 브랜든 로저스(콜로라도 로키스), 3루수는 아레나도, 유격수는 스완슨, 좌익수는 이안 햅(시카고 컵스), 중견수는 트렌트 그리샴(샌디에이고), 우익수는 무키 베츠(LA 다저스), 유틸리티 플레이어는 브랜든 도노반(세인트루이스)이 각각 수상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투수는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포수는 호세 트레비노(뉴욕 양키스), 1루수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2루수는 안드레스 기메네스(클리블랜드), 3루수는 라몬 유리아스(볼티모어 오리올스), 유격수는 제레미 페냐(휴스턴 애스트로스), 좌익수는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중견수는 마일스 스트로우(클리블랜드), 우익수는 카일 터커(휴스턴), 유틸리티 플레이어는 DJ 르메이유(양키스)가 각각 선정됐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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