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세 보합세라지만... 인기 모델은 웃돈 붙어 팔려

김창성 기자 2022. 11. 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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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친환경차도 꾸준한 인기
중고차 시세가 대체로 보합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중고차 매매단지. /사진=뉴스1
중고자동차시장의 시세가 대체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아직도 신차 대기기간이 줄지 않으면서 인기 중고 모델은 웃돈이 붙어 판매되고 있다.

2일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가 공개한 11월 중고차 시황에 따르면 대부분의 모델과 전기차, 하이브리드, LPG 등 친환경차 모델의 시세가 지난달에 이어 보합세를 유지했다.

신차 출고 기간이 긴 모델은 시세가 소폭 상승했으며 아이오닉6,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같은 친환경차 모델은 신차보다 높은 금액으로 프리미엄이 붙어 판매된다.


경차는 시세 하락… 중형세단은 1380만~3250만원


경·소형차는 사회 초년생, 면허 취득 후 첫차를 고려하는 운전자들이 가장 먼저 고려하는 차종인 만큼 인기는 꾸준하지만 지난달에 비해 20만~30만원 하락 뒤 동일한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8년식 기아 올 뉴 모닝은 700만~1030만원, 더 뉴 레이는 800만~1150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같은 연식의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는 580만~920만원이다.

준중형차는 남녀노소 출퇴근용과 업무용 수요가 높은 차종인 만큼 지난달과 시세가 동일하다. 2018년식 현대자동차 아반떼AD 시세는 1050만~1350만원이며 기아 올 뉴 K3의 시세는 920만~1350만원대다.

중형세단은 지난달에 이어 모델에 따라 하락 뒤 동일한 시세를 유지중이다. 2018년식 현대차 LF쏘나타 뉴라이즈는 2.0 가솔린 모델 모던 등급의 경우 1380만~1550만원이다.
중고차 시세가 보합세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중고차 매매단지. /사진=뉴스1
기아 뉴 K5가 2.0 가솔린 프레스티지 등급은 1520만~1620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제네시스 G70 2.0 사륜(AWD) 슈프림 등급은 2850만~3250만원까지다.
르노코리아자동차의 SM6는 2.0 가솔린 LE 등급이 1300만~1500만원, 쉐보레의 올 뉴 말리부 1.5 LTZ 프리미엄 등급은 소폭 떨어져 1400만~1600만원이다.


SUV 시세는 굳건… 대형차는 짧은 주행거리 위주 판매


인기 몰이 중인 SUV와 미니밴의 시세도 보합세다. 2018년식 기준으로 현대차 싼타페TM은 2.0 디젤 프리미엄 등급이 2150만~2400만원, 팰리세이드는 3.8 가솔린 프리스티지 등급이 2980만~3150만원이다.

기아 더 뉴 쏘렌토는 2.0 디젤 프레스티지 등급이 1950만~2250만원까지, 올 뉴 카니발은 9인승 디젤 럭셔리 등급이 1780만~2000만원의 시세가 형성됐다.

르노코리아 QM6는 2.0 가솔린 LE 등급이 1500만~1650만원, 쌍용차 티볼리 티볼리 아머 1.6 가솔린 LX 등급이 1450만원~1520만원, 렉스턴은 2.2 마세스티 등급 1950만원~2250만원이다.

그랜저와 K7 등 준대형도 시세가 비숫하다. 2018년식 현대차 그랜저IG 2.4 프리미엄 등급은 1950만~2220만원, 같은 연식의 기아 올 뉴 K7는 1780만~2100만원이다.

대형차는 편의사양이 풍부하고 주행거리가 짧은 매물 위주로 겨우 판매되고 있는 수준이다. 엔트리 등급이나 옵션이 많지 않은 모델은 지난달 큰폭의 시세 하락으로 이번달은 보합세다.

2018년식 제네시스 G80 3.3 후륜(2WD) 기본 럭셔리 등급의 평균 시세는 2600만~2800만원이다 상위 등급인 사륜(AWD) 프리미엄 럭셔리 등급은 3080만~3550만원이다. 제네시스 EQ900은 3.8 AWD 럭셔리 등급 기준 3080만~3600만원이다.
대부분의 중고차 모델이 보합세로 조사됐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중고차 매매단지. /사진=뉴스1


문의 꾸준한 친환경차… 수입차도 보합세


문의가 꾸준한 주요 하이브리드 모델은 보합세다. 현대차 그랜저IG 하이브리드 모델 2018년식 익스클루시브 등급이 2450만~2650만원이다.

같은 연식의 K7 하이브리드 모델 노블레스 등급은 2300만~2500만원으로 4개월 연속 보합세다. K5 하이브리드 모델 프레스티지 등급도 1900만원~2100만원의 시세를 4개월 동안 유지하고 있다.

전기차 주요 모델도 마찬가지. 현대차 아이오닉 EV는 2018년 N 등급이 1850만~2050만원, 같은 연식의 기아 니로 EV의 경우 프레스티지가 2600만~2800만원으로 7개월 동안 보합세다.

쉐보레 볼트EV 2018년식 프리미어 등급은 지난 8월부터 4개월 동안 2500만~2750만원대를 유지했다. 테슬라 모델 3도 롱레인지 2020년식이 지난 8월부터 4개월 연속 5200만~5700만원의 시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LPG 모델과 수입차 역시 지난달과 동일한 수준의 시세를 유지했다.

이번 조사는 주요 모델의 인기 등급(트림)을 대상으로 4년이 지난 2018년식 무사고, 주행거리 6만~8만Km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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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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