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로 나선 김동준, 스피드로 기선제압하다

잠실/정다혜 2022. 11. 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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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23, 175.2cm)이 현대모비스의 활력소가 됐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81-64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현대모비스는 삼성에게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김동준은 현대모비스 공격의 핵심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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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정다혜 인터넷기자] 김동준(23, 175.2cm)이 현대모비스의 활력소가 됐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81-64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현대모비스는 삼성에게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속공 득점에서도 우위(현대모비스 12점, 삼성 0점)를 점했다.

이날 김동준도 17점 차 대승에 일조했다. 김동준은 현대모비스 공격의 핵심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31분 8초를 소화하면서 11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 올 시즌 첫 30분 이상 출전 및 첫 두 자릿수 득점이다.

김동준은 1쿼터 초반부터 스피드로 코트를 휘젓고 다녔다. 삼성 이매뉴얼 테리의 볼을 스틸 해 직접 골밑득점을 올렸고 서명진의 패스를 받아서 마무리 짓기도 했다. 두 득점 모두 속공이었다. 이어진 쿼터에선 외곽포 터뜨리며 격차를 벌리는 데 힘을 보탰다.

경기 전 아바리엔토스의 결장 소식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김동준은 장점을 살리면서 제 몫을 해냈다. 어쩌면 예고된 활약이었을지도 모른다.

김동준은 지난달 7일에 열린 KBL 컵대회 4강(창원 LG전)에서 코트 마진 +12점을 올렸다. 그가 코트를 밟았을 때 상대보다 12점을 더 기록했다는 의미다. 개인 득점은 2점에 그쳤지만, 스피드를 기반으로 한 수비로 +12점을 만들 수 있었다.

팀 내 베테랑 중 한 명이었던 이현민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고 동시에 기회가 생긴 김동준은 성장을 위한 예열을 하고 있다. 그가 꾸준한 활약으로 상승 곡선을 그린다면 현대모비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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