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찍은 미래 교통수단, 포스코인터도 뛰어들었다

2022. 11. 2.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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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하이퍼루프 글로벌 선도기업인 네덜란드의 하트(HARDT Hyperloop)와 손잡고 차세대 미래 운송 수단인 하이퍼루프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머스크 CEO는 당시 대도시 교통체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하이퍼루프를 제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하이퍼루프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하이퍼루프가 전기자동차에 이어 미래 운송수단의 대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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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루프 트랙 및 여객용 캡슐 내부 일러스트.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하이퍼루프 글로벌 선도기업인 네덜란드의 하트(HARDT Hyperloop)와 손잡고 차세대 미래 운송 수단인 하이퍼루프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1월 1일 인천 송도에서 주시보 사장과 베르트랑 반 이 하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서 △네덜란드에 건설 중인 하이퍼루프 시범단지 유럽 하이퍼루프 센터(EHC) 포스코 강재 공급 △하이퍼루프 사업 마케팅 공동 협력 △하트 지분 투자 계획을 포함해 포괄적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협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하이퍼루프(Hyperloop)란 음속을 뜻하는 ‘하이퍼소닉(Hypersonic)’과 연결고리를 뜻하는 ‘루프(Loop)’의 합성어로 공기 저항이 거의 없는 아진공(0.001 기압) 상태의 튜브 내부를 자기부상 캡슐이 초고속으로 이동하는 신개념 운송수단이다.

특히 시속 1200km의 속도를 구현할 수 있어 서울-부산 거리를 20분만에 주파 가능한 꿈의 이동수단으로 불리며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1월 1일 하이퍼루프 선도기업인 네덜란드 하트와 차세대 미래 운송 수단인 하이퍼루프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트 공동 창업자들과 주시보(가운데)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하이퍼루프라는 개념이 알려지게 된 계기는 2013년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언급하면서부터다.

머스크 CEO는 당시 대도시 교통체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하이퍼루프를 제시했다. 머스크 CEO는 자신의 지하터널 굴착회사 보링컴퍼니를 통해 올해 본격적으로 하이퍼루프 시험을 개시할 계획이다.

2016년에 설립된 네덜란드 하트는 2017년 머스크 CEO의 스페이스X가 주최한 하이퍼루프 컨테스트에서 우승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하이퍼루프 산업기술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

분기·감압·제동 등 7개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유럽 하이퍼루프 기술 선도기업으로 네덜란드, 독일, 이탈리아, 사우디 네옴시티 더 라인(The Line) 프로젝트 등 주요 상용화 노선 개발에 참여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하이퍼루프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하이퍼루프가 전기자동차에 이어 미래 운송수단의 대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또한 하이퍼루프의 친환경성, 경제성, 안전성 등 다양한 장점들이 운송분야뿐 아니라 소재, 정보통신(IT) 등 다양한 산업의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퍼루프는 배기가스가 발생하지 않고, 항공기 대비 약 10% 수준의 에너지로 운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속철도 대비 절반 수준의 건설비용, 자율주행 시스템이 장착돼 높은 안전성과 정확성을 자랑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4년 예정된 EHC 추가 시범 구간에 전용 강재를 공급할 계획이며, 2029년 상용화 예정인 유럽연합(EU) 네트워크 프로젝트에도 단계적으로 투자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포스코의 철강 소재 기술력과 포스코건설의 인프라 건설 기술,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트랙 제조 기술 등 포스코 그룹사의 역량을 결합해 하이퍼루프 산업 생태계 확장을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과거 종합상사는 기존 산업의 틀 안에서 사업 기회를 찾아도 생존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지 못하면 지속 성장할 수 없다”며 “투자형 사업회사로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미래 친환경 사업 발굴 및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를 한층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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