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대타 전병우 활약 앞세워 1차전 승리
[앵커]
키움과 SSG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펼쳐졌습니다.
키움이 대타 역전 홈런에 연장 결승타까지 기록한 전병우의 활약을 앞세워 한국시리즈 1차전을 승리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시작 1시간 반 전에 2만 2천 여 석이 모두 매진된 한국시리즈 1차전.
평소보다 2배 가량 인원을 늘린 안전 요원과 경찰관 기동대 3개 중대, 그리고 소방 인력이 곳곳에 배치돼 관중들의 안전한 입장을 도왔습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묵념으로 시작된 1차전은 김광현과 안우진, 양 팀의 토종 에이스 맞대결이었습니다.
하지만 초반 변수는 부상과 실책이었습니다.
나흘 만의 등판이자 가을야구 4번째 등판인 키움 안우진이 우려했던 손가락 물집 부상 악화로 2실점 뒤 3회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키움의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SSG의 아쉬운 수비가 잇따라 나오면서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습니다.
후반 변수는 대타 카드였습니다.
키움은 한 점 뒤진 9회초 대타 전병우가 두 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경기를 뒤집었지만 9회말 SSG 역시 대타 김강민이 한 점 홈런을 기록하면서 승부를 또 다시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이 치열한 연장 승부를 마무리한 건 키움의 전병우였습니다.
10회 극적인 적시타로 결승 타점을 올리며 키움은 SSG에 한 점 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전병우/키움 : "한국시리즈에서 홈런과 역전 안타를 칠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고요. 중요한 1차전이었는데 승리에 보탬이 돼서 기분이 좋습니다."]
연장 접전 끝에 한국시리즈 1승을 먼저 추가한 키움.
2차전은 오늘(2일) 역시 인천에서 펼쳐집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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