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합창 '시그널'~무용단 '토핑'까지 공연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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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세종문화회관은 뮤지컬, 무용, 합창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2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선 합창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서울시합창단의 M컬렉션 시리즈 두 번째 무대로 '시그널'을 공연한다.
바로크 시대 대표적인 음악가 바흐와 헨델부터 모차르트, 멘델스존, 브람스 그리고 이영조, 전경숙, 제임스 멀홀랜드 등 현대 작곡가들까지 합창곡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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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깊어가는 가을 세종문화회관은 뮤지컬, 무용, 합창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2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선 합창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서울시합창단의 M컬렉션 시리즈 두 번째 무대로 '시그널'을 공연한다.
바로크 시대 대표적인 음악가 바흐와 헨델부터 모차르트, 멘델스존, 브람스 그리고 이영조, 전경숙, 제임스 멀홀랜드 등 현대 작곡가들까지 합창곡을 선보인다. 특히 1부 두 번째 곡인 바흐의 '칸타타 No.131' 합창에선 최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를 애도한다. 노래 전 발언과 박수 없는 마무리로 추모의 의미를 더한다. 합창단 단원들은 근조 배지를 달 예정이다.
서울시합창단 박종원 단장이 지휘봉을 잡고 테너 임민우, 바리톤 성승욱, 호른 이규성,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이 함께한다.
오는 22일부터 12월11일까지는 서울시뮤지컬단의 신작 '알로하, 나의 엄마들'을 초연한다.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 올린다.
약 100년 전 사진 한 장에 운명을 걸고 하와이로 시집간 '사진신부' 세 여자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자유와 꿈을 찾아 하와이로 향했지만, 꿈과는 다른 고된 현실 속에 매순간 최선을 다해 생을 이어간다. 서로를 의지하고 도우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뜻을 모은 이주 여성들의 연대기를 그려낸다.
청소년문학계에 굵은 역사를 쓰고 있는 이금이 작가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배우 홍지희와 이혜란, 정은영과 이수정, 임지영과 주다온 등이 출연한다. 오미영 작가와 이나오 작곡가를 비롯해 뮤지컬 '쓰릴 미' 등의 이대웅 연출가가 참여한다.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는 장르의 틀을 깨고 다른 장르와 융합한 창의적인 예술가들을 만날 수 있다.
오는 6일까지 공연하는 '강남오아시스'는 '파격의 아이콘', 'B급 소리꾼'으로 불리는 소리꾼 이희문의 자전적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야기 극이라는 정해진 형식 안에서 공연을 이끌어가는 이희문과 자유롭고 즉흥적인 밴드 까데호의 연주는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소리 세계를 선사할 예정이다.
25일부터 27일까지는 서울시무용단의 '더 토핑'이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무용단은 2015년부터 매년 한국무용과 타 분야의 협업을 통해 예술적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연에선 홍대 젊음의 거리에서 유명했던 조각가 문희와 협업해 '바람'을 소재로 인생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또 16일부터 20일까진 서울시극단의 '등장인물'을 만날 수 있다. 이 공연의 '등장인물'은 자신의 이야기를 노래, 춤, 그림으로 전하는 예술노동을 해오고 있는 발달 장애인들이다. 이들은 최소 1년 이상의 시간 동안 조력자, 지원자, 예술인들과 함께 찾은 자신만의 표현 방식을 무대에 풀어 놓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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