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키움이 무서운 이유는… 영웅 탄생은 타순을 가리지 않는다

박정현 기자 2022. 11. 2.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존재감은 중심타선 못지않았다.

키움 히어로즈의 하위타선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

이처럼 중심타선은 부진하며 침묵했지만, 키움이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하위타선의 분전 덕이었다.

키움은 이날 7-6 승리와 함께 하위타선의 응집력을 과시하며 SSG 마운드에 위협을 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하위 타선에서 멀티히트를 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탠 키움 이지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정현 기자] 존재감은 중심타선 못지않았다. 키움 히어로즈의 하위타선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 올 가을 키움이 무서운 건 영웅이 어디에서나 탄생할 수 있는 힘이다.

키움은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키움은 중심타선에 큰 기대를 걸었다. 플레이오프 기간 이정후가 타율 0.500, 푸이그는 0.462, 김혜성은 타율 0.375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그러나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서는 방망이가 급격하게 식었다. 이정후-김혜성-야시엘 푸이그로 3~5번 중심타선을 구축했지만, 뚜렷한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키움의 중심타선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회초 1사 2루에서 이정후와 김혜성이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 찬스가 무산 됐다. 이후에도 키움의 중심타선은 침묵을 이어갔다.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며 번번이 공격의 맥을 끊었다.

4회초에는 이정후와 김혜성, 푸이그로 공격이 이어졌지만, 범타와 삼진으로 맥없이 물러났다. 이날 키움은 이정후와 푸이그가 안타 하나씩을 기록했을 뿐, 김혜성은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중심 타자들이 전반적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이처럼 중심타선은 부진하며 침묵했지만, 키움이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하위타선의 분전 덕이었다. 김태진-이지영-김휘집-송성문으로 구성된 6~9번 타자들이 힘을 냈다.

팀이 0-2로 뒤처진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지영이 우전 안타를 쳐 포문을 열었다. 이후 2사 1루에서는 송성문이 우전 안타를 쳤고, 상대 우익수 한유섬의 포구 실책으로 득점에도 성공했다.

그치지 않고 팀이 2-3으로 뒤처진 6회초 2사 1루에서는 김태진의 1타점 2루타과 이지영의 1타점 적시타가 연이어 나와 4-3으로 경기를 뒤집는 등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중심타선이 부진했기에 하위타선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하이라이트는 10회초였다. 앞선 타석에서 대타로 2점 홈런을 쳤던 전병우가 8번타자로 나서 2사 1,2루에서 숀 모리만도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7-6 결승타를 기록했다.

키움은 이날 7-6 승리와 함께 하위타선의 응집력을 과시하며 SSG 마운드에 위협을 줬다. 1차전 승리와 함께 하위타선의 능력을 재발견한 키움은 또 하나의 공격 옵션을 손에 넣으며 기분 좋게 한국시리즈 첫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