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CEO, 10명중 4~5명은 'SKY' 출신…여성 1.7% '미미'

신건웅 기자 2022. 11. 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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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경기·경복·서울고 등 전통 명문고 출신은 10년 전 22%에서 8.3%로 줄었다.

반면 경기‧경복‧서울고 등 전통 '명문고' 출신 CEO 비중은 10년 새 22%에서 8.3%로 대폭 줄었다.

지난 10년간 대기업 CEO들은 오너일가 출신 비중이 줄고, 내부승진 및 외부영입 비중이 늘었다.

오너일가 출신 CEO는 16.2%(99명)로, 10년 전에 비해 8.3%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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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경복·서울고 등 전통 명문고는 8.3%로 줄어
CEO 평균 나이는 59세…서울·영남 각각 30.3%
500대 기업 대표이사 출신대학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국내 500대기업 대표이사(CEO) 10명 중 4~5명은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보다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절반에 육박했다.

반면 경기·경복·서울고 등 전통 명문고 출신은 10년 전 22%에서 8.3%로 줄었다. 고교 평준화 이후 세대가 등장한 결과로 풀이된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달 기준 국내 500대기업 CEO 659명의 출신 이력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출신이 44.6%(265명)에 달했다. 10년 전 47.1%에 비해 2.5%포인트(p) 줄어든 수치다.

서울대 출신이 22.9%(136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려대 12.5%(74명), 연세대 9.3%(55명)였다.

지방대 출신은 18.8%(111명)로 10년 전과 비교해 3.5%p 상승했다. 외국대 출신도 8%(47명)로 0.6%p 올랐다.

반면 경기‧경복‧서울고 등 전통 '명문고' 출신 CEO 비중은 10년 새 22%에서 8.3%로 대폭 줄었다. 1974년 고교 평준화 이후 세대들이 경영 일선에 등장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CEO스코어는 분석했다.

CEO들의 학부 전공은 3명 중 1명이 경영‧경제학이었다. 2012년 33.2%(209명)에서 올해는 36.9%(209명)로 3.7%p 증가했다. 이공계에서는 화학공학, 기계공학 순으로 많았다.

지난 10년간 대기업 CEO들은 오너일가 출신 비중이 줄고, 내부승진 및 외부영입 비중이 늘었다. 오너일가 출신 CEO는 16.2%(99명)로, 10년 전에 비해 8.3%p 감소했다. 반면 내부승진자 비중은 53.7%(328명)로 2.6%p 늘었고, 외부영입 CEO도 30.1%(184명)로 5.6%p 증가했다.

500대 기업 대표이사 성별

여성 CEO 비중은 1.7%(11명)로, 10년 전에 비해 0.7%p 늘어났지만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 10년간 자리를 지킨 여성 CEO는 조선혜 지오영 대표이사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이다.

대기업 CEO 평균 연령은 59.0세로, 10년 전에 비해 0.8세 높아졌다. CEO의 평균 연령이 낮은 업종은 서비스(55.0세), 유통(55.3세), 제약(56.2세), 통신(56.7세) 등이다.

대표이사의 출신 지역은 서울과 영남이 각각 30.3%(105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해외와 호남이 각각 9.8%(34명), 충청 9.2%(32명), 경기‧인천 6.1%(21명), 강원 3.5%(12명), 제주 1.2%(4명) 순이다. 특히 해외 출신자는 10년 전 6.4%에서 올해 9.8%로 3.4%p 늘어나며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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