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세계관 확장? 엔하이픈, 이제 질려요[★FOCUS]

김노을 기자 2022. 11. 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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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아이돌 대표'라고 자평하는 그룹의 청춘 스토리텔링은 대체 어디까지 이어질 셈일까.

세계관 확장을 선언해도 지지부진하기만 한 엔하이픈 이야기다.

이와 관련 성훈은 "지금까지 하이픈은 혼란스러운 내면을 표현한 것들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바로 연결하면서 엔하이픈만의 세계관을 확장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만 엔하이픈의 이러한 청춘 서사는 이미 보고 또 본 세계관인 만큼 더이상 신선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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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그룹 엔하이픈(ENHYPEN) /사진제공=빌리프랩 2022.01.10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4세대 아이돌 대표'라고 자평하는 그룹의 청춘 스토리텔링은 대체 어디까지 이어질 셈일까. 세계관 확장을 선언해도 지지부진하기만 한 엔하이픈 이야기다.

엔하이픈(ENHYPEN·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은 계속해서 세계관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7월 발매된 '매니페스토 : 데이 원'('MANIFESTO : DAY 1')은 어른들이 정의한 성공에 의구심을 품게 된 일곱 소년이 더 이상 타인이 시키는 대로 살지 않고, 스스로 답을 찾겠다는 결심을 담은 앨범이다.

해당 앨범의 타이틀 곡 '퓨처 퍼펙트'는 일곱 소년이 또래 세대에게 '먼저 앞으로 나아갈 테니 함께 가자고 선언하는 드릴 장르의 곡으로, 엔하이픈이 발표한 타이틀 곡 중 처음으로 제목에 '하이픈'(-)이 생략됐다. 엔하이픈이 스스로 만들어 갈 미래를 위해 '연결'의 의미를 확장하고자 함이다.

이와 관련 성훈은 "지금까지 하이픈은 혼란스러운 내면을 표현한 것들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바로 연결하면서 엔하이픈만의 세계관을 확장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청춘 세계관은 엔하이픈의 승부수였다. 10대들의 공감을 살 만한 자기성찰적 스토리에 청춘 세계관을 더해 소위 자아 찾기 혹은 자아 탐험에 포커스를 맞춘 것. 앞서 이들이 '보더'(BORDER), '디멘션'(DIMENSION) 시리즈를 통해 욕망, 욕망의 모순, 딜레마 등을 표현하거나 자신들의 정체성을 고민하고, 그 결과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다만 엔하이픈의 이러한 청춘 서사는 이미 보고 또 본 세계관인 만큼 더이상 신선하지 않다. 청춘이 느끼는 고민과 그에 따른 다채로운 감정을 담아내고, 인정도 했다가 반항도 해봤다가 다시 자기 길을 간다는 스토리텔링은 수십 년 전 1세대 아이돌 그룹이 수없이 노래한 테마다. 이는 곧 엔하이픈의 세계관 확장은 동어반복과 다를 바 없이 구태의연하다는 뜻이다.

다양성 면에서도 아쉬움이 남는다. 2020년 데뷔한 엔하이픈은 4세대 아이돌 후발 주자다. 여러 시기를 거쳐 어느덧 4세대까지 온 국내 가요계에서 또다시 청춘 서사로 귀결된 엔하이픈의 행보는 어쩌면 자신들의 음악이 지닌 주제와 달리 지나치게 안정적인 선택이 아니었을까. 게다가 개개인의 특색보다 '청춘'이라는 큰 틀 안에서만 움직이는 멤버들이 진정으로 이 시대 청춘들의 고뇌를 대변할 수 있는지 역시 의문이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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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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