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풀타임 활약' 나폴리, 리버풀에 0-2 패...조 1위로 16강행

(베스트 일레븐)

SSC 나폴리가 리버풀을 상대로 통한의 패배를 당했지만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나폴리는 2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조별리그 6차전에서 리버풀에 0-2로 패했다. 5승 1패를 기록한 나폴리는 승점 15로 리버풀(승점 15)과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나폴리가 조 선두로 16강에 올랐다.

4-3-3 포메이션을 가동한 나폴리는 크바라츠헬리아와 오시멘, 폴리타노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주도했고, 앙귀사와 로봇카, 은돔벨레가 중원을 지켰다. 4백은 디 로렌초와 외스티고르, 김민재, 올리베이라가 구축했으며, 메레트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서 리버풀도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존스와 피르미누, 살라가 3톱을 이뤘고, 중원에는 알칸타라와 파비뉴, 밀너가 자리했다. 치미카스와 반 다이크, 코나테, 아놀드가 4백을 구성했으며, 골문은 알리송이 지켰다.

리버풀이 전체적인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5분 살라가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고, 이것을 존스가 크로스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로 벗어났다. 나폴리도 전반 18분 크바라츠헬리아가 측면을 흔든 뒤 문전으로 연결한 것을 은돔벨레가 슛으로 마무리했는데, 알리송에게 막히고 말았다.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던 두 팀은 전반 39분 밀너가 볼 경합 도중 얼굴에 출혈이 발생해 부상을 당했다. 리버풀의 공세는 이어졌다. 전반 43분에는 살라가 찬 날카로운 왼발 슛이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전에 부상을 당했던 밀너는 결국 후반 3분 더 이상 뛸 수 없단 사인을 보내며 엘리엇과 교체됐다. 이후 나폴리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7분 프리킥 상황에서 외스티고르가 공을 머리로 밀어 넣은 것이다. 그러나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 반칙이 확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김민재는 후반전에도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상황을 예측해 한발 먼저 상대의 공격을 끊어내고, 후반 16분에는 문전으로 한 번에 올라오는 크로스를 정확하게 커트해 리버풀의 공격 찬스를 무산시켰다. 리버풀의 파상공세는 후반 막바지까지 이어졌다.

리버풀의 공세를 잘 막아내던 나폴리는 후반 39분 통한의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누녜스의 헤딩을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살라가 재차 골문으로 밀어 넣으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일격을 당한 나폴리도 반격에 나섰으나, 후반 추가시간 누녜스의 헤더 골이 터지면서 리버풀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