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반도체 신뢰성 평가' 큐알티, 코스닥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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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를 모체로 둔 반도체 시험·분석 업체 큐알티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큐알티는 반도체 신뢰성 시험과 분석을 수행하는 반도체 종합 분석 전문기업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큐알티는 약 39년의 업력을 기반으로 반도체 장비 제조사, 팹리스, 파운드리 등 반도체 산업 내 글로벌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며 "신뢰성 평가와 분석 중심에서 시험장비 양산화로 사업 영역 확대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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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큐알티의 코스닥 매매는 이날부터 개시된다. 시초가는 오전 8시30분~9시에 공모가(4만4000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상장 당일에는 변동성완화장치(VI)가 적용되지 않는다.
공모 후 주주 비중은 최대주주 김영주 대표 61.6%, 엠큐브그로쓰파트너 13.4%, 공모주주(기관·일반) 24.8%를 차지한다.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25.0%(99만주)로 적은 수준이다.
큐알티는 지난달 18~19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범위(5만1400~6만2900원) 하단보다 14% 낮은 4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는 389개 기관이 참여해 8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같은 달 24~25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도 7.44대 1의 최종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몸값을 낮춰 일반청약에 돌입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평가다.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은 높은 수익성에도 반도체 업황 악화 우려, IPO 시장 침체 등이 겹치면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큐알티는 반도체 신뢰성 시험과 분석을 수행하는 반도체 종합 분석 전문기업이다. 1983년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 산하 부서로 출발해 2014년 SK하이닉스로부터 분리 독립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큐알티는 약 39년의 업력을 기반으로 반도체 장비 제조사, 팹리스, 파운드리 등 반도체 산업 내 글로벌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며 "신뢰성 평가와 분석 중심에서 시험장비 양산화로 사업 영역 확대 중"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산업은 5G, 자율주행, 항공우주 분야 등을 포함한 미래 산업의 확장 및 패러다임 변화와 함께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시장 규모가 지속해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가 요구하는 제품이 복잡하고 다양해짐에 따라 반도체 제품 수명 주기도 짧아져 각 공정별 신뢰성 검증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큐알티는 국내 유일 반도체 신뢰성 시험과 종합분석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반도체 기술이 최신화됨에 따라 신뢰성 평가에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2021년 연결기준 회사의 제품별 매출비중은 ▲신뢰성 시험 67.6% ▲종합분석 15.6% ▲기타 16.8%이며 주요 고객인 S사 매출 비중은 63.1%를 차지한다.
시스템 반도체 시장 성장에 힘입어 인공지능(AI)·자율주행 등 첨단 산업 분야 관련 검사 수요가 늘어나면서 큐알티는 지난해(26%)와 올 상반기(26.9%) 잇달아 2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지난해 매출액은 2020년보다 32% 증가한 705억원, 영업이익으로는 107% 늘어난 18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신뢰성 기술 평가 및 분석 서비스를 기반으로 시험 장비 개발도 추진 중이다. 현재 5G 네트워크용 시스템반도체 지능형 수명평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국책과제를 수행 중이다. 2023년까지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5G 시스템반도체 유니버셜 장비를 상용화 예정이다.
김영부 큐알티 대표는 "상장 후 연구·개발 인력과 장비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전방 시장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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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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