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F-35 참여 연합훈련에 “강화된 다음 조치 고려”
[앵커]
한미 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이 시작되자, 북한이 보다 강화된 다음 조치를 고려할 거란 외무성 담화를 냈습니다.
ICBM 발사나 핵실험 같은 고강도 도발을 위한 명분쌓기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군의 최신 스텔스기 F-35B가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항공모함이나 강습상륙함에서도 뜨고 내릴 수 있는 F-35B가 처음으로 국내 미군기지에 들어와 한미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참여했습니다.
그제부터 오는 4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한국과 미국의 공중 전력 240여 대가 투입됐습니다.
2017년 12월 이후 5년 만의 대규모 공중훈련입니다.
[최윤석/공군 서울공보팀장 : "한미 연합 공군의 전략적·전술적 역량을 강화하고 강력한 연합 방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훈련 규모를 확대하고..."]
훈련 시작에 맞춰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내놨습니다.
이번 훈련을 북한의 전략적 대상을 타격하기 위한 침략형 전쟁연습으로 규정했습니다.
또 올해 잇따른 한미 훈련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이 계속 도발하면 보다 강화된 다음 단계 조치들을 고려할 것이고 미국이 무력사용을 기도하면 미국도 대등한 대가를 치를 각오를 해야 한다며 강대강 맞대응의 추가 군사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한이) 미국의 중간선거 전후로 해서 ICBM 발사를 할 것으로 전망이 되고, 미국의 반응에 따라서 7차 핵실험의 시기 및 실시 여부를 결정하지 않을까, 이렇게 조심스럽게 전망합니다."]
북한 군부 핵심인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도 오늘(2일) 새벽 담화를 냈습니다.
박 부위원장은 '비질런트 스톰'에 대해 도발적 군사훈련이라며, 한미가 북한을 겨냥해 무력을 사용할 경우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그래픽:이근희/영상편집:이윤진
김수연 기자 (sykb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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