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스부르크 600년 걸작들’ - 왕가의 예술품 한국에 오다[문화캘린더]

2022. 11. 2.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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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일시 10월 25일~3월 1일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관람료 1만7500원



유럽 최고의 가문, 합스부르크 왕가의 걸작들이 한국을 찾았다.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국립중앙박물관과 오스트리아 빈미술사박물관이 함께 기획했다.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모두 96점이다.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기의 대표적인 예술품을 포함해 합스부르크 왕가가 15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수집한 매혹적인 걸작으로 구성했다.

전시는 총 5부로 꾸렸다. 합스부르크 왕가가 유럽의 패권을 장악할 수 있었던 배경이 됐던 15세기 막시밀리안 1세를 시작으로 20세기 초까지 합스부르크 왕가의 수집가로서의 역할을 살펴본다. 합스부르크 왕가는 프라하, 스페인, 브뤼셀 등 유럽 각지에서 예술품을 수집했다. 이를 적절히 수도 빈으로 이전했다. 600년에 걸쳐 수집한 예술품이 빈미술사박물관으로 집대성되는 과정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1부 ‘황제의 취향을 담다, 프라하의 예술의 방’은 프라하에 수도를 두고 활발한 수집 활동을 벌인 16세기 루돌프 2세 황제를 다룬다. ‘십자가 모양 해시계’, ‘누금 장식 바구니’ 등 다양한 공예품을 전시해 놓았다. 2부 ‘최초의 박물관을 꾸미다, 티롤의 암브라스성’은 오스트리아 서쪽 지역인 티롤을 다스린 페르디난트 2세 대공을 소개한다. 16세기 유럽에 전해진 야자 열매로 제작한 공예품 2점을 전시한다. 3부 ‘매혹의 명화를 모으다, 예술의 도시 빈’은 명화를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흰 옷을 입은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와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주피터와 머큐리를 대접하는 필레몬과 바우키스’, 안토니 반 다이크가 그린 초상화 ‘야코모 데 카시오핀’ 등 최고의 명품을 선보인다. 4부 ‘대중에게 선보이다, 궁전을 박물관으로’는 18세기 마리아 테레지아 시대를 살펴본다. 18세기 궁정 행사의 장대함을 엿볼 수 있는 ‘마리아 크리스티나 대공의 약혼 축하연’과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걸려 있다. 5부 ‘걸작을 집대성하다, 빈미술사박물관’은 19세기 프란츠 요제프 1세의 시대를 조명한다. 프란츠 요제프 1세와 엘리자베트 황후의 초상화를 선보여, 이들의 슬프고도 비극적인 19세기 말 황실 분위기를 전한다.

이번 전시의 마지막 작품은 고종이 프란츠 요제프 1세에게 선물한 조선의 갑옷과 투구다. 빈미술사박물관은 이를 1894년에 소장품으로 등록하고 지금까지 소중히 보관해왔다. 오스트리아와 조선의 수교 기념으로 주고받은 마음의 증표로서, 수교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한다. 02-2077-9280

▲전시 | 자연을 닮다
일시 10월 31일~11월 6일 장소 갤러리 한 관람료 무료

단풍나무 씨앗을 소재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표현한 전시회. 독특한 소재와 계절적 색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031-919-9511


김찬호 기자 flyclos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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