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항암제' 카티치료제 순항…길리어드 3분기 매출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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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에서 시판 중인 카티(CAR-T) 치료제 매출이 일 년 만에 크게 올랐다.
지난 10월 27일 길리어드가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카티 세포치료제 '예스카타'(성분 액시캅타진 실로루셀)와 '테카투스'(성분 브렉스캅타겐 오토루셀) 3분기 매출은 3억9800만달러(약 5631억원)로 전년 동분기 대비 약 80% 증가했다.
한편 길리어드뿐만 아니라 다른 제약사들의 카티 치료제 매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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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 존슨앤드존슨도 카티치료제 매출 상승세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다국적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에서 시판 중인 카티(CAR-T) 치료제 매출이 일 년 만에 크게 올랐다. 신제품을 출시하고 적응증을 추가하면서 시장 수요를 충족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2일 미국 바이오파마다이브는 출발이 늦었던 길리어드의 카티 치료제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다른 세포치료제 개발 업체에 앞서 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월 27일 길리어드가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카티 세포치료제 '예스카타'(성분 액시캅타진 실로루셀)와 '테카투스'(성분 브렉스캅타겐 오토루셀) 3분기 매출은 3억9800만달러(약 5631억원)로 전년 동분기 대비 약 80% 증가했다.
테카투스가 72% 증가한 8100만달러, 예스카타는 81% 증가한 3억17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길리어드는 지난 4월 예스카타가 난치성 림프종 2차 치료제로 승인받은 것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카티 치료제는 백혈병 등 혈액암을 대상으로 뛰어난 치료 효과를 보여 '꿈의 치료제'로도 불렸다. 암세포를 공격하는 환자의 T세포를 추출해 키메릭 항원 수용체(CAR)로 암세포 공격 능력을 향상시킨 뒤 T세포를 다시 주입하는 치료제다.
길리어드는 지난 2017년 카티 치료제 같은 세포·유전자치료제(CGT)를 개발하는 카이트파마를 120억달러(약 16조9800억원)에 인수했는데, 카티 치료제는 뛰어난 효과에도 가격이 비싸고 치료과정이 까다로워 그간 수요가 크지 않았다.
국내에도 노바티스의 '킴리아'가 도입돼 있지만 1회 투약비용이 4억원대에 이른다. 올해 4월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게 돼 환자 부담이 500만원대로 줄었지만 아직 건보 적용을 받지 못하는 혈액암 환자들도 상당수다.
길리어드가 카이트파마를 인수한 직후인 2018년 예스카타 매출이 2억6400만달러(약 3735억원)를 기록하는 등 현재 수준에 크게 못 미쳤다.
현재 길리어드는 안정적인 카티 치료제 생산을 위해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카티 치료제 핵심 성분인 바이러스 벡터 보급이 부족한 상황인데, 길리어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벡터 제조를 위해 새로 10만 제곱피트 규모 시설을 승인받았다.
한편 길리어드뿐만 아니라 다른 제약사들의 카티 치료제 매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다국적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카티 치료제 '아베마'와 '브레얀지' 3분기 매출은 1억5100만달러(약 214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존슨앤드존슨과 레전드 바이오텍의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카빅티'(성분 실타캡타진 오토류셀)은 3분기 5500만달러(약 781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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