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여행·레저에 돈 쓰고 배달 음식은 줄였다

지난 3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2조25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3% 증가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사진=이미지투데이

올 3분기 여행·레저 분야 온라인 거래액이 증가하고 배달 음식을 포함하는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나타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해석된다.

지난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9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3분기(7~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2조25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3% 늘었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문화·레저·여행·교통 등 부문에서 거래액 증가가 두드러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그동안 수요가 억눌렸던 분야에서 온라인 거래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3분기 문화 및 레저서비스 거래액은 72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6.9% 뛰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5조3435억원으로 123.8% 증가했다.

음·식료품 거래액도 지속 증가세를 보였다. 3분기 거래액 7조385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6.8% 늘었다. 다만 배달 등을 포함하는 음식서비스는 전년동기대비 7.8% 감소했다.

3분기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9조595억원으로 14.4% 증가했다. 모바일쇼핑 역시 여행·교통·문화·레저 등 부문에서 거래액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음식서비스에서는 거래액이 감소했다.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399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1.4% 줄었다. 중국 봉쇄와 면세 부진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면세점 판매액은 2117억원으로 73.4%나 감소했다.

해외 직접 구매액은 1조3065억원으로 19.0% 증가했다.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23.1%), 음·식료품(8.8%), 가전·전자·통신기기(26.4%) 등에서 직접 구매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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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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