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협상 관여' 앨리슨 후커 "北, 우크라서 '리비아 교훈' 상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북미 협상에 관여했던 전 백악관 당국자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북한에 핵의 중요성을 재차 일깨웠다고 지적했다.
앨리슨 후커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선임국장은 1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재단 대담에서 "지금 상황을 보면, 김정은과 북한 지도부는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는 일을 통해 리비아의 교훈을 다시 배우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지금은 北비핵화 낙관 안 해…김정은 목표는 핵보유국 인정"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북미 협상에 관여했던 전 백악관 당국자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북한에 핵의 중요성을 재차 일깨웠다고 지적했다.
앨리슨 후커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선임국장은 1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재단 대담에서 "지금 상황을 보면, 김정은과 북한 지도부는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는 일을 통해 리비아의 교훈을 다시 배우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과거 소련 붕괴 이후 미국, 영국, 러시아 등과 핵을 포기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하는 대신 안보를 보장한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그러나 지난 2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본토를 침공했다.
북한이 이후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일련의 역사적 흐름을 보면서, 결국 미국의 제재 이후 검증을 거쳐 핵을 포기했으나 결국 민주화 운동으로 사망한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사례를 되새겼을 수 있다는 것이다.
후커 전 선임국장은 "북한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통해) 침공과 점령에 취약해지지 않도록 핵억지력이 중요하다고 이해한다"라며 "그런 사고방식을 바꾸기는 매우 어렵다"라고 했다.
아울러 이런 맥락에서 북한에 한·미 연합훈련이 대비 태세를 갖추기 위한 것이며, 공격이 아니라 방어적 성격이라는 점을 납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역시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 상태로는 북한이 비핵화를 한다는 데에 매우 희망적이거나 긍정적이거나 낙관적이지 않다"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아울러 그는 "김정은의 주된 목표는 핵무기 보유국 인정"이라고도 했다.
올해 들어 북한이 도발을 고조한 이유로는 우크라이나, 코로나19, 미국 중간선거 및 미·중 갈등, 대만 문제 등을 언급했다. 세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에 세간의 시선이 쏠린 새 무력을 발전시키려 한다는 것이다.
후커 전 선임국장은 "김정은은 지금이 미사일·핵 전선 향상 적기라고 보는 것 같다"라고 했다. 아울러 중국과 러시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내 북한 비호를 거론, "(김정은은) 실험을 방해받지 않는다고 느낀다"라고 했다.
지난 5월 출범한 윤석열 정부도 거론했다. 후커 전 선임국장은 "과거 한국 정부에서 봤듯, 북한은 새로운 한국 지도자의 의지를 시험하기를 즐긴다"라며 "북한은 아직 윤석열 정부가 대북 대응 차원에서 하고자 하는 일의 바운더리를 시험하는 기간"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북한이 현재 한·미 동맹의 바운더리도 시험하려 들리라고 했다. 아울러 북한의 도발로 한·일 관계에 다소 개선이 이뤄졌지만, 이 역시 계속 북한의 시험에 들리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효민, 조세호 9살연하 ♥아내 공개…단아한 미모
- "배곯은 北 군인들, 주민 도토리 뺏으려다 두들겨 맞고 기절"
- 비즈니스석 승객에 무릎 꿇고 사과한 男승무원…중화항공서 무슨 일?
- 무인 사진관서 '성관계' 커플에 분노…"짐승이냐, 충동만 가득"
- 서울 20~40대 미혼여성 절반 "난자동결 고려"…대졸 이상 88%
- 107세 할머니 이마에 '10㎝ 뿔' 났다…"장수 상징인가?"
- 무인점포서 바코드만 찍고 '휙' 나가버린 여성들…결국 검거
- 윤 지지율 10%대, TK도 급락…위기의 여, 김 여사 문제 해결·쇄신 요구 커져
- 뱀 물려 찾은 응급실…날아온 치료비 청구서엔 '4억원' 찍혀
- 800억 사기친 한국 아이돌 출신 태국女…2년만에 붙잡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