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경영평가 부진 공공기관 6개→3개 통폐합한다

허광무 2022. 11. 2.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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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산하 공공기관 6개를 3개로 통폐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방안 연구용역을 한 결과, 총 13개 기관 중 경영평가가 부진한 6개를 3개로 통폐합하는 방안이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결과적으로 이들 6개 기관을 3개로 통폐합하면, 민선 8기 4년 동안 120억원 이상 예산을 절감할 것으로 시는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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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단+관광재단,일자리재단+경제진흥원,평생교육진흥원은 울산연구원이 흡수
유사·중복 기능 조정, 비효율성 제거 목적…"4년간 120억여원 절감 기대"
울산시청 전경 [울산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가 산하 공공기관 6개를 3개로 통폐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방안 연구용역을 한 결과, 총 13개 기관 중 경영평가가 부진한 6개를 3개로 통폐합하는 방안이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새 정부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공공기관의 유사·중복 기능에 따른 행정 낭비와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합리적인 기능 조정 방안을 마련하고자 울산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했다.

연구 대상은 올해 경영평가에서 '다' 등급 이하를 받거나, 최근 3년간 경영평가에서 '라' 등급 1회 또는 '다' 등급 2회 이상을 받은 공공기관이다.

용역 결과 울산문화재단과 울산관광재단은 가칭 '울산문화관광재단'으로 통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두 기관은 서비스 대상과 사업 추진 방향이 유사하며, 각종 사업을 연계·통합하면 문화와 관광의 융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분석됐다.

정량적으로는 인건비 3억1천만원과 운영비 5억9천만원 등 연간 예산 9억원이 절감되고, 1인당 매출액과 총 자산액은 5.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일자리재단과 울산경제진흥원은 가칭 '울산일자리경제진흥원'으로 합치는 것이 낫다고 분석됐다.

두 기관은 '기업 대상 자금지원' 사업이 중복되는 데다, 설립 목적 사업들의 궁극적인 목적이 고용 유지·촉진이라는 점에서 통합하면 경제적 효율성과 경쟁력이 강화할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으로 인건비 7억9천만원과 운영비 5억2천만원 등 연간 약 13억원이 절감되며, 1인당 매출액과 총 자산액은 5.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마지막으로 울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울산연구원에 흡수 통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두 기관의 시민 대상 교육사업이 유사하고, 평생교육 연구 역량을 강화하려면 흡수 통합이 최적이라는 결론이다.

인건비 2억5천만원과 운영비 6억3천만원 등 연간 약 9억원이 절감되고, 1인당 매출액과 총 자산액은 3.3%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결과적으로 이들 6개 기관을 3개로 통폐합하면, 민선 8기 4년 동안 120억원 이상 예산을 절감할 것으로 시는 예상한다.

유사·중복 사업 일원화로 공공서비스 범위 확대와 시너지 효과 극대화도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구조조정 시 고용승계 원칙, 기관별 특성과 상황을 고려한 세부적인 통합 방안 등을 마련해 통폐합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시는 복지 분야 공공기관 효율화를 위해 현재 울산여성가족개발원과 울산사회서비스원을 '복지가족진흥사회서비스원'으로 통합해 내년 1월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정부 공공기관 혁신 방향에 맞춰 공공기관 비효율성은 제거하고, 핵심사업은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120억원 이상 절감된 예산은 시민 복리증진을 위한 사업에 활용하겠다"라고 밝혔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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