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사, 10월에 모두 웃다… 판매량 전년대비 늘어

김창성 기자 2022. 11. 2.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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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58만5984대 판매… 르·쌍·쉐도 실적 방긋
현대차·기아가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58만5984대를 판매했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기아 사옥. /사진=현대차
국내 5개 완성차업체(현대자동차·기아·르노코리아자동차·쌍용자동차·한국지엠)의 지난달 판매량이 모두 전년대비 증가하며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2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10월 국내 6만736대, 해외 28만6588대 등 세계 시장에서 총 34만7324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기아는 국내 4만3032대, 해외 19만5628대 등 23만8660대를 팔았다.


아이오닉6·스포티지가 전체 판매량 견인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 전년대비 5.1% 증가한 6만736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아이오닉6의 활약에 힘입어 총 1만7266대를 판매, 1만6971대의 RV 판매량을 앞질렀다.

아반떼가 5615대, 신형 출시를 앞둔 그랜저가 4661대로 내수를 이끌었으며 아이오닉6는 3667대로 쏘나타(3323대)보다 더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4147대, 싼타페 2722대, 아이오닉5 2169대, 투싼 1729대, 캐스퍼 3908대를 기록했다.

포터는 9020대, 스타리아는 3461대를 판매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727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2818대, G80 3082대, GV80 1945대, GV70 2413대, GV60 493대 등 총 1만1291대가 팔렸다.
해외시장에서는 전년대비 13.9% 증가한 28만6588대를 기록했다.

기아의 국내 차종별 판매 실적은 봉고Ⅲ(5872대)가 1위다. 승용 모델은 ▲K8 3613대 ▲레이 3363대 ▲K5 2514대 ▲모닝 2246대 등 총 1만3791대가 판매됐다. RV 모델은 ▲쏘렌토 5127대 ▲카니발 5004대 ▲스포티지 4950대 ▲셀토스 3150대 등 총 2만3028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현대차 아이오닉6의 판매량이 쏘나타를 앞질렀다. /사진=현대차
상용 모델은 봉고Ⅲ를 비롯해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6213대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해외 판매는 전년대비 7.5% 증가한 19만5628대다. 차종별 해외 실적은 ▲스포티지 3만9525대 ▲셀토스 2만3768대 ▲K3(수출명 포르테) 1만5882대 순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각종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내실 있는 판매 전략 등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르·쌍·쉐도 동반 미소… 효자 모델은?


르노코리아·쌍용차·한국지엠도 전년대비 오른 실적을 거두며 판매 호조를 보였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4338대, 수출 1만4920대로 전년대비 65.6% 증가한 총 1만9258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내수 시장에서 중형 세단 SM6는 전년대비 38.5% 증가한 475대로 6개월 연속 판매 성장세를 이어갔다. '필[必; Feel]' 신규 트림이 전체 SM6 판매의 62.3%를 차지했다.

중형 SUV QM6는 2007대가 판매되며 르노코리아의 내수 실적을 이끌었으며 LPG모델인 QM6 LPe는 QM6 전체 판매의 약 78%(1574대)를 나타냈다.

지난달 28일 판매를 시작한 XM3 E-TECH 하이브리드가 약 5000대의 사전 계약 물량에 대한 고객 인도를 시작하며 297대의 실적을 올린 것도 눈에 띈다.
쌍용차 SUV 토레스의 흥행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수출은 전년대비 125.2% 증가한 1만4920대가 선적됐다.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는 총 수출 대수(1만2388대) 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6875대로 약 55%를 차지했다.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는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41.9% 증가한 2449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SUV 토레스의 흥행세가 이어졌다. 쌍용차는 지난 10월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전년대비 177% 증가한 1만3156대를 팔았다.

내수는 7850대를 판매해 전년(3279대)대비 139.4% 증가했고 수출은 5306대가 팔려 전년(1470대)보다 261% 뛰었다.

토레스는 지난달에만 국내시장에서 4726대가 팔려 전체의 내수의 60%를 책임졌다.

수출의 경우 ▲렉스턴 스포츠 1788대 ▲코란도 1592대 ▲렉스텐 1068대가 판매돼 전체 수출 실적(5306대)의 84%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한국지엠은 내수 4070대, 수출 2만2741대로 총 2만6811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290.0%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내수 시장에서 4070대를 팔아 전년대비 판매량이 63.3% 늘었다.

내수는 트레일블레이저가 1360대로 실적을 이끌었다. 픽업트럭 콜로라도는 총 167대 판매되며 전년대비 14.4% 증가했다. 전기차 볼트 EV는 199대, 볼트 EUV는 908대가 팔렸으며 볼트 EUV는 네 달 연속 전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대비 419.0% 증가한 총 2만2741대를 기록하며 7개월 연속 전년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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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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