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 달린 서버"…삼성전자, '車 메모리' 적극 공략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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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업계 1위인 삼성전자가 차량용 메모리반도체를 모바일·서버에 이은 3대 미래 먹거리 시장으로 낙점하고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은 최근 3분기(7~9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차량용 반도체의 중요성이 점점 커질 것으로 본다"며 "중장기 관점의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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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모바일, 서버에 이어 3대 먹거리로 급부상 중
"7년 연속 매출 신기록…품질 앞세워 성장 지속"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메모리 반도체 업계 1위인 삼성전자가 차량용 메모리반도체를 모바일·서버에 이은 3대 미래 먹거리 시장으로 낙점하고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은 최근 3분기(7~9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차량용 반도체의 중요성이 점점 커질 것으로 본다"며 "중장기 관점의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앞서 이달 초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테크 데이 2022'에서 '2025년 차량용 메모리 1위 달성'을 선언한 바 있다.
한 부사장은 앞으로 열릴 미래차 시장을 가리켜 "서버 휠(바퀴 달린 서버)"라고 강조했다.
차량용 메모리 시장은 교체 주기가 길어 수요가 한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자율주행 시스템 확대와 고해상도 지도, 동영상 스트리밍, 고사양 게임 등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발전하며 고용량·고성능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일반 자동차 1대에 들어가는 차량용 메모리는 200개 수준이다. 하지만 앞으로 자율주행 시대가 열리면 2000개 이상 메모리가 필요하다.
차량의 데이터 처리량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자율주행차 1대에 최대 D램 80GB(기가바이트), 낸드 1TB(테라바이트) 상당의 메모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사장은 "자율주행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되면 차량용 데이터 센터에 대한 수요 자체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2030년 이후 모바일·서버와 함께 3대 응용처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차량용 메모리 시장에 진입한 이래 첨단 차량용 메모리 솔루션 개발과 강도 높은 품질 검증을 진행해왔고, 지난해부터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에 공급하며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섰다.
한 부사장은 "차량용 메모리 시장 진입 이후 기술과 품질에 집중하면서 고객 신뢰를 쌓았다"며 "그 결과 7년 연속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 상황이 나쁠수록 새로운 시장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서버급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와 같은 고성능·고사양 제품 라인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는 등 품질과 안전에 더 집중해 차량용 반도체 시장 성장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PC와 스마트폰 시장 침체로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당분간 부진할 전망이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은 일부 해소되며 차량 출고 시간이 조금씩 앞당겨지고 있다.
이에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2025년까지 3배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 자료 기준 차량용 반도체 매출 전망치는 올해 32억7000만 달러로, 전년(26억7200만 달러)보다 22.4% 성장할 전망이다.
이어 ▲2023년 39억200만 달러 ▲2024년 46억2000만 달러 ▲2025년 54억2000만 달러로 해마다 두자릿수 성장이 기대된다. 오는 2025년 매출은 지난 2020년 18억3400만 달러(2조6000억 달러) 대비 3배로 커질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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