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망이 짧게 휘둘러라"… 은행·통신·철강 배당수익률 '쑥'

조승예 기자 2022. 11. 2.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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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S리포트-찬바람 불땐 배당주, 투자전략은①] 배당 매력도 쑥쑥… 매수 타이밍은?

[편집자주]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두둑한 배당수익을 챙길 수 있는 '배당주'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전통적인 고배당주로 꼽히는 은행주부터 통신서비스, 철강 등 업종은 평균 배당수익률이 5%가 넘어섰다. 증시 하락기 방어주로도 손색이 없는 배당주를 선택하기 위해 업종별 배당수익률과 유망 종목, 배당소득 절세 팁 등을 소개한다.

그래픽=강지호 기자
◆기사 게재 순서
① "방망이 짧게 휘둘러라"… 은행·통신·철강 배당수익률 '쑥'
② 배당수익률 10% 육박?… 고배당 전통 강자 '은행주'
③ 배당소득세 줄이려면? 비과세 상품 등 적극 활용해야
연말 배당 시즌이 다가오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금리 상승과 주가 하락이 겹치면서 배당수익률이 시장 금리를 상회하는 고배당주가 주목받고 있다. 배당수익률은 1주당 배당금을 현재 주가로 나눈 값이다. 분모인 주가가 낮아지면 배당수익률은 높아진다. 주가가 하락할 경우 배당수익으로 주가를 방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배당수익률 1위 업종은 '은행'… 비금융업 1위는 '효성'


업종별로 올해 배당수익률 예상치를 살펴보면 1위는 은행으로 7.5%를 기록할 전망이다. 통신서비스와 철강이 각각 6.1%와 5.7%로 2, 3
위를 차지하고 에너지(4.8%) 보험(4.7%) 유틸리티(4.5%) 증권(4.5%) 디스플레이(3.9%) 순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투자가 선정한 저변동성 고배당 포트폴리오 30개 종목 중 비금융업에서 올해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효성(8.7%)이다. 효성은 지난해 주당 배당금 6500원을 지급한 바 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 수준 등을 고려할 때 올해도 고배당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위는 쌍용C&E로 7.5%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 쌍용C&E는 2017년 이후 5년 연속 중간배당을 이어오며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힌다.
다만 올해는 이익잉여금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배당금도 축소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HD현대는 7.4%로 3위에 올랐다. 앞서 HD현대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오는 2024년까지 배당 성향 70% 이상의 고배당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HD현대는 지난해 1주당 1850원의 중간배당을 시행해 총 1307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이 밖에 SK텔레콤(7.0%) GS(6.6%) 포스코홀딩스(6.6%) KT(6.2%) LG유플러스(6.2%) KT&G(5.6%) 등도 5% 넘는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주를 금융과 비금융으로 나누어봤을 때 지난해부터 올해 9월까지는 제조업이 금융업보다 초과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했다"며 "하지만 최근 주가 하락으로 은행주들의 배당수익률이 6~9%에 육박하면서 금융주의 배당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어 남은 연말까지 은행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증시 하락기 방어주 역할도 '톡톡'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코스피 고배당50 지수의 배당수익률은 7.0%로 3년물 국고채 금리(4.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배당성장50 지수도 4.7%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하며 국고채 금리보다 높다.

배당주는 과거 코스피 지수가 하락했을 당시 양호한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 이후 코스피 지수 변동성이 확대된 시기는 먼저 2002년 카드채 부실 사태를 꼽을 수 있다. 당시 12개월 동안 40.2%가 빠졌다.

2008년 금융위기 때는 16개월 동안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48.5% 폭락했고 2011년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시에는 4개월 동안 17.4% 하락했다. 2018년 미·중 무역분쟁 및 반도체 업황 둔화로 23개월 동안 30.2% 떨어졌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하락 구간의 벤치마크와 고배당 지수의 성과를 살펴보면 고배당 지수는 하락 구간에 좀 더 방어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현재를 포함한 5번의 사례 중 2018년을 제외한 4번의 사례에서 고배당 지수는 코스피 대비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고배당주는 하락 구간이 끝나고 반등하는 구간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염 연구원은 "과거 4번의 사례에서 코스피 저점 이후 1년간의 성과를 비교하면 고배당 지수는 코스피와 유사한 수준의 성과를 기록했다"며 "물론 반등 구간의 성과만 비교한다면 고배당주의 성과는 2018년을 제외하고 코스피 대비 양호하지 못했지만 하락 구간의 성과와 반등 구간의 성과를 누적해보면 대체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12월 배당 시즌을 앞두고 현재 배당주의 비중 확대를 고려해야 하는 타이밍이라는 분석이다.

염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시장 금리가 코스피 배당수익률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주가 지수의 저점을 판별하기 어려운 시점이라는 점에서 아직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배당주의 경우 주가 하락으로 배당수익률이 시장 금리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과거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양호한 성과를 기록해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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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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