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강한 美 노동시장...연준 '금리 속도조절' 고민
[앵커]
한국 시간으로 내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연준이 내놓을 기준 금리 인상 폭과 연준 의장의 발언에 세계 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준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난 노동 지표에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깊은 고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기업의 구인 건수는 노동시장과 경제의 전반적인 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 중 하나로 꼽힙니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9월 구인 자료를 보면 기업의 구인 건수는 1천70만 건으로 8월보다 40만 건 증가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가 980만 건이라는 점에서 예상 밖의 '깜짝 증가'인 셈입니다.
기업의 강한 노동 수요는 보통, 추가 인건비 상승을 초래해 인플레이션에 기름을 부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즉 연준 의장은 물가 해결사로 불린 볼커 전 의장의 자서전 제목 멈추지 않을 것(keep at it)을 인용하며 물가 잡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해 왔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준 의장 (지난 9월 21일) :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물가를 2%로 떨어뜨리기 위해 굳게 결심한 상태입니다. 우리는 그 일이 끝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연준은 이달 또 한번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뒤 다음 달(12월)부터는 0.5%포인트로 인상 속도 감축 방안을 조심스럽게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최근 JP모건과 모건스탠리 등 일부 월가 투자은행(IB)에서는 "긴축의 끝이 가까워졌다"는 전망을 내놔 긴축 정점론에 부쩍 힘을 주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노동 지표가 나온 이상 속도 조절 계획을 수정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 폭과 관련해 연준 의장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세계 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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