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태원 참사 관련 尹 사과 요구에 “사고 원인 규명에 주력할 때”

현화영 2022. 11. 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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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은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한 일각의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사과 요구'에 "현재는 사고 원인 규명에 주력할 때"라고 일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직접 사과에 대한 요구도 상당히 높은 상황'이라는 질문에 "여러 책임에 대해서 진상 확인 결과가 나올 테고, 거기에 따라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사고 원인을 규명할 것"이라며 이렇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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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31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 헌화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한 일각의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사과 요구’에 “현재는 사고 원인 규명에 주력할 때”라고 일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직접 사과에 대한 요구도 상당히 높은 상황’이라는 질문에 “여러 책임에 대해서 진상 확인 결과가 나올 테고, 거기에 따라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사고 원인을 규명할 것”이라며 이렇게 답했다.

그는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을 비롯해 정치권에서 이상민 장관을 파면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는 지적에도 “진상 확인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만 대답했다.

이 장관은 이태원 참사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경찰과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해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라고 파악하고 있다”라는 ‘책임회피성 발언’으로 도마에 오르자 사과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국가 애도 기간인 5일까지 ‘출근길 문답’을 중단한 것과 관련해선 “국가 애도 기간은 말보다는 고개를 숙이는 그런 애도의 시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윤 대통령의 뜻”이라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준비를 해 나가는 것이 지금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판단에서 그런 결정을 내렸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정부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가 아니라 ‘사고 사망자’로 공식 명칭을 정리한 것에 관해서도 “공식적인 행정 문서에서 표현하는 것을 현 정부가 갖고 있는 애도의 마음과 혼돈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사고 다음 날 아침에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며 서울 한복판에서는 일어나서는 안 될 비극과 참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며 “참사나 일부 용어들을 두고 현 정부가 무엇을 축소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믿는 국민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계일보는 이번 참사로 안타깝게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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