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4단체 “희생자 애도… 선정 보도 않겠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

이강은 2022. 11. 2.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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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여성기자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선정적 보도 거부를 선언했다.

이들 언론 4단체는 1일 공동 성명에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 다친 분들의 쾌유도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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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여성기자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선정적 보도 거부를 선언했다.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압사 사고 희생자 추모 공간에 메시지가 남겨져 있다. 연합뉴스
이들 언론 4단체는 1일 공동 성명에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 다친 분들의 쾌유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참사 피해자를 향한 낙인찍기와 유가족이 받을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뜻을 모아 입장을 발표한다”며 “선정적 보도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은 자극적인 현장 사진과 영상, 그리고 희생자 모습을 여과 없이 되풀이 보도했다”며 “피해자의 인격권을 침해했고, 유가족에도 2차 피해를 줬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제정된 ‘재난보도준칙’에 따라 ‘과도한 감정 표현’, ‘부적절한 신체 노출’, ‘재난과 무관한 흥미 위주’ 등의 선정적 보도를 하지 않겠다. 편집에도 각별하게 주의하겠다”고 다짐했다.

언론 4단체는 “정부는 사고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헌법 제34조는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고 규정한다”며 “국가가 책무를 다하지 못한 원인과 책임 소재를 밝히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와 국회에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세계일보는 이번 참사로 안타깝게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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