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참극 막을 수 없었나” 질문 세례… 진땀 뺀 한 총리 [이태원 핼러윈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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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1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한국 주재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를 대표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한 총리는 약 140분간 이어진 회견에서 한국 정부의 사전 조치 미흡 등을 문제 삼는 외신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 일일이 답변하며 진땀을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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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분간 쉴 새 없는 질문 쏟아져
“정부의 무한 책임” 적극적 해명
“외국인 피해자 내국인 대우” 강조
통역 문제 발생에 말장난 논란도
한덕수 국무총리는 1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한국 주재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를 대표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한 총리는 약 140분간 이어진 회견에서 한국 정부의 사전 조치 미흡 등을 문제 삼는 외신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 일일이 답변하며 진땀을 뺐다. 회견 도중 한 총리가 한 답변을 두고 ‘말장난’ 논란도 일었다.
한 총리는 또 “주최자 없는 자발적인 행사는 분명히 제도적인 개선을 해야 할 점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NBC 기자가 ‘젊은 친구들이 그곳에 가 있던 것이 잘못된 것인가. 누구의 잘못도 아닌 것 같은 이런 상황에서 한국 정부 책임의 시작과 끝은 어디라고 보는가’라고 묻자 “젊은이들의 잘못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며 “경찰 수사에 의해서 책임질 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건 정부의 무한 책임”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해당 기자에게 답변하는 과정에서 통역상 문제가 발생했고, 한 총리가 “이렇게 잘 안 들리는 것에 책임져야 할 사람의 첫 번째와 마지막 책임은 뭔가”라고 되물은 일이 논란이 됐다.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한 총리가 앞선 기자의 질문을 비슷하게 언급하며 말장난을 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 총리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있는 청년들이 또다시 이런 시국을 감당하면서 어려움에 직면했다.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는가’란 영국 일간 가디언 기자의 질문에 “많은 젊은이가 아직 자신감을 가지고 있고 해결(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외국인 피해자는 한국 국민과 정확히 똑같이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야당은 한 총리의 회견을 맹폭했다. 더불어민주당 안귀령 상근부대변인은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정부의 무능으로 빚어진 이번 참사에 대해 총리로서 진심 어린 사과와 책임 규명에 대한 명확한 약속은 못 할망정, 말장난과 동문서답으로 일관하는 태도를 보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분노와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김주영·박지원·김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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