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하루 앞으로…핵심 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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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시장의 관심은 이미 기정사실화된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보다 금리인상에 대한 속도 조절 발언이 나올지 여부에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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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미 연준, 한국시간 3일 기준금리 결정 발표
'자이언트스텝' 기정사실화…파월의 속도 조절 메시지 주목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시장의 관심은 이미 기정사실화된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보다 금리인상에 대한 속도 조절 발언이 나올지 여부에 모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12월 피봇(입장 선회) 언급 여부가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1월 FOMC 회의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3일 오전 3시께 결과가 발표된다. 일단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스텝을 확실시하고 있다. 연준은 올 들어 6월과 7월, 9월 등 3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한 바 있다. 이번에도 자이언트스텝이 이어질 경우 미국 기준금리는 3.75~4.00%에 이르게 된다.
다만 시장의 관심은 11월 금리 인상폭보다 12월을 향하고 있다. 금리인상 결정 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는데 12월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 폭을 축소할 것이라는 피봇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연준 내부에서도 속도 조절론이 공개적으로 나오기도 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할 때"라며 "영원히 0.75%포인트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역시 급격한 금리인상의 위험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결국 이번 FOMC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금리인상을 바라보는 연준 위원들의 시각 변화 여부가 될 전망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12월 FOMC에서는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으로 인상폭을 축소하는 등 속도조절에 나서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내놓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핵심 포인트는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공론화하고,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화하는지 여부"라며 "우선, 금리인상 속도조절이 FOMC 성명서 또는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화될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실제 앞선 9월 FOMC 의사록에서도 '몇몇(several) 위원들은 특히 현재 매우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와 금융 환경에서 경제전망에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리스크를 완화하는 목적으로 긴축의 속도 조정이 중요하다'고 언급된 바 있다.
이 팀장은 "이 경우 단기적으로 금리인상 속도 완화 기대감에 단기 기술적 반등(Dead Cat Bounce)는 좀 더 연장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추세 반전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금리인상 속도 조절의 근거가 경기둔화, 악화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으로 오히려 통화정책 안도감 이후 경기 침체라는 후폭풍을 경계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반면 파월 의장이 다음 달에도 또다른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과 내년에도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신호를 줄 경우엔 시장의 타격이 예상된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현 소비 지표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출 정도로 둔화되지 않았고, 기대 인플레이션도 하락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이런 이유로 FOMC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기존의 점도표 수준의 금리인상 경로를 제시할 뿐, 시장이 기대하는 발언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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