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낟알털기 1.5배·양어 면적 6배 증가"…'먹거리 확보' 선전 나선 北

이설 기자 2022. 11. 2.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말 결산을 앞두고 식량난 회복에 총력 기울이고 있는 북한이 먹거리 확보 소식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2일 대외용 월간지 '조선'은 11월호에서 황해남도의 가을걷이 현장과 신창양어장 소식을 차례로 실었다.

매체는 바로 이어 '양어의 과학화, 집약화, 현대화가 실현된 신창양어장'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평안남도 은산군 양어장을 소개했다.

매체는 이 양어장이 60여년 전 설립됐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7차례나 현지지도하며 수백 차례 교시를 줬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월간지 '조선' 통해 농업·어업 현장 연이어 조명
먹거리 확보에 대한 '최고지도자' 노력에 주목
북한 대외용 월간지 조선 11월호에 실린 황해남도의 가을걷이.(조선 11월호 갈무리)ⓒ News1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연말 결산을 앞두고 식량난 회복에 총력 기울이고 있는 북한이 먹거리 확보 소식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2일 대외용 월간지 '조선'은 11월호에서 황해남도의 가을걷이 현장과 신창양어장 소식을 차례로 실었다.

매체는 지난 9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수천 대의 새 농기계를 보내준 것을 상기하면서 "애국의 옥백미, 보답의 열매를 산같이 실어보내기 위해 총매진하고 있는 도 안의 일꾼들과 농업근로자들의 투쟁으로 가을걷이와 낟알털기 실적은 하루가 다르게 뛰어오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령벌, 연백벌 등 도 안의 모든 전야가 가을걷이로 끌어번지고" 있으며 종합된 자료에 의하면 황해남도의 모든 시, 군들에서 지난달 중순을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벼가을을 일주일 앞당겼고, 낟알털기에서 1.5배의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앞서 김 총비서의 지시에 따라 군수공업부문 인력과 자원까지 총동원해 새 농기계를 제작했고 9월 이 농기계들을 황해남도에 전달하는 모임을 진행했다. 이에 벼 가을걷이와 낟알털기 실적을 김 총비서의 애민정신과 연결시켜 선전하는 모습이다.

북한 대외용 월간지 조선 11월호에 실린 황해남도의 가을걷이.(조선 11월호 갈무리) ⓒ News1
북한 대외용 월간지 조선 11월호에 실린 신창양어장.(조선 11월호 갈무리) ⓒ News1

매체는 바로 이어 '양어의 과학화, 집약화, 현대화가 실현된 신창양어장'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평안남도 은산군 양어장을 소개했다.

매체는 이 양어장이 60여년 전 설립됐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7차례나 현지지도하며 수백 차례 교시를 줬다고 강조했다. 또 김정은 총비서도 지난 2019년 4월 이곳을 찾아 이곳을 표준양어장, 본보기 단위, 교육 단위로 만들 것 등을 제시했다고 한다.

매체는 "이곳 일꾼들과 종업원들의 줄기찬 노력 속에 양어 면적은 설립 초기에 비해 6배로 늘어났다"면서 "양어못들에서는 철갑상어와 칠색송어, 룡정어, 잉어, 열묵어 등 냉수성 및 온수성 물고기들이 욱실거리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또 "최근년간 이곳 일꾼들과 기술자들은 장수어와 정장어, 쏘가리 등 여러 품종의 물고기 양어를 성공"시켰으며 "전국 각지의 양어부문 일꾼들과 기술자들이 이곳의 양어기술과 경험을 배우기 위하여 찾아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북한 대외용 월간지 조선 11월호에 실린 신창양어장.(조선 11월호 갈무리) ⓒ News1

매체는 농업, 어업 모두 김 총비서가 각별히 신경 쓴 덕에 성과를 냈다고 공통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그만큼 먹거리 확보가 민심과 직결된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조선중앙TV도 지난달 기록영화 '인민의 어버이'를 통해 김 총비서가 양어장, 수산사업소, 김치공장, 옥수수 농장 등 시찰에 나선 것을 주로 조명했다. 특히 김 총비서가 흔들리는 열차 안에서 옥수수의 생육 상태를 살피는 모습을 공개하면서 먹거리 확보에 대한 최고지도자의 헌신에 주목하기도 했다.

sseo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