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의 종강 언급, "레알에서 은퇴...시기는 내년에 결정"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니 크로스(32, 레알)가 은퇴를 언급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셀틱과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레알은 승점 10점(3승 1무 1패)으로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크로스는 2010년에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크로스는 정교한 패스와 킥 능력을 바탕으로 뮌헨의 중원을 이끌었고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크로스는 뮌헨에서 리그 우승 3회, DFB 포칼 우승 3회 등을 이뤄냈다.
크로스는 2014-15시즌에 레알로 이적했고 전설적인 ‘크카모’(크로스-루카 모드리치-카세미루) 라인을 구성했다. 크로스는 레알에서 3번의 라리가 우승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를 기록하며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크로스는 30대가 넘어가면서 전성기가 끝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동력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레알 팬들은 크로스의 대체자를 빠르게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패스를 기반으로 한 경기 조율에서는 여전한 영향력을 발휘했고 지난 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힘을 더했다.
크로스는 내년 여름 레알과 계약이 만료된다. 아직 34살밖에 되지 않았지만 레알과의 계약이 끝나면 크로스가 은퇴를 할 수도 있다는 소식도 있었다. 스페인 ‘아스’도 과거에 “크로스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셀틱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크로스는 “나는 레알에서 은퇴할 것이다.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클럽에서는 뛰고 싶지 않다”며 레알에 대한 충성심을 밝힘과 동시에 은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이어 “2023년에 구단과 미래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기에 내년에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알의 안첼로티 감독은 여전한 크로스의 능력에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재계약을 체결을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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