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쫓아갔던 LG, 쫓아갈 수 있게 만든 ‘이관희’
손동환 2022. 11. 2. 06:00
추격의 선봉장은 이관희(191cm, G)였다.
창원 LG는 지난 11월 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에 94-102로 졌다. 시즌 첫 연승을 실패했고, 시즌 첫 연패만 떠안았다. 5할 승률 또한 유지하지 못했다. 전적은 3승 4패.
LG로 새롭게 부임한 조상현 감독은 2021~2022 시즌 영상을 끊임없이 돌려봤다. 잘된 점과 잘못된 점을 선수들에게 인식시켰다.
단순히 비교 분석만 하지 않았다. 나아가야 할 방향도 함께 알려줬다. 조상현 감독이 추구한 방향은 ‘끈끈한 수비’와 ‘유기적이고 조직적인 공격 움직임’. 코트에 선 5명의 합을 중요하게 여겼다. 5명의 공수 에너지 레벨이 고르게 분포돼야 한다.
다만, 구심점은 있어야 한다. 중심을 잡아줘야 할 선수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신임 주장인 이관희가 그렇게 해야 한다. 기존에는 개인 능력에 집중했다면, 이번 시즌에는 팀 농구를 해야 한다. 팀원 전체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리더로 거듭나야 한다. 이번 비시즌 내내 그렇게 준비를 했다.
하지만 이관희의 2022~2023시즌은 아직까지 좋지 않다. 6경기 평균 17분 40초 밖에 뛰지 않았다. 기록 또한 4.8점 2.3리바운드 1.3어시스트. 2021~2022시즌(평균 30분 46초 출전, 14.1점 3.3리바운드 2.9어시스트)와 비교하면 처참하다. 보이지 않는 실수(수비-루즈 볼 싸움 등)도 많아졌다. LG 벤치의 걱정은 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상현 LG 감독은 이관희를 기다려주고 있다. 이관희가 자기 몫을 해내야, LG가 더 큰 힘을 낼 수 있기 때문. 이관희 역시 달라진 팀에 맞게 움직이려고 한다. LG와 이관희의 질주 방향이 맞아떨어지고 있다.
또, LG의 상대인 DB는 이선 알바노(185cm, G)와 두경민(183cm, G)을 보유하고 있다. 앞선의 공격력이 핵심 옵션. 조상현 LG 감독은 윤원상(180cm, G)에게 앞선 수비를 주문했지만, 윤원상 혼자는 힘들었다. 이관희의 힘도 필요했다.
이관희는 1쿼터 종료 4분 23초 전 코트로 나왔다. 박찬희(190cm, G)를 주로 막았다. 많은 손질로 DB 패스 흐름을 차단했다. 수비 혹은 리바운드 가담 후 속공도 적극적으로 참가했다. 이관희의 움직임이 눈에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이관희는 팀 플레이에 녹아들려고 했다.
2쿼터에 더 집중했다. 이관희의 집중력은 간결한 플레이 혹은 확실한 플레이로 연결됐다. 이관희는 돌파에 이은 킥 아웃 패스와 3점슛으로 상승세를 주도했다. LG 또한 2쿼터 시작 1분 18초 만에 21-25로 DB를 위협했다.
이관희의 슈팅은 2쿼터 중후반에도 달아올랐다. 특히, 왼쪽 45도와 왼쪽 코너에서 그랬다. 3점슛 3개와 페이더웨이 모두 왼쪽 코너와 왼쪽 45도에서 넣었다. 2쿼터 종료 15초 전에는 정면에서도 3점슛 성공. 이관희는 2쿼터에만 14점을 퍼부었다. 엄청난 상승세였다. LG 역시 마찬가지였다. 46-46으로 전반전 종료.
하지만 이관희는 3쿼터에 공격 기회를 얻지 못했다. 볼을 잡을 기회조차 많지 않았다. 2쿼터만큼의 화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3쿼터 시작 4분 24초 만에 벤치로 들어갔다.
그러나 이관희는 4쿼터 시작 후 15초 만에 동점 3점슛(76-76)을 꽂았다. 속공 가담으로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경기 종료 4분 41초 전에는 돌파에 이은 리버스 더블 클러치 레이업까지 작렬했다. LG도 86-89로 DB와 대등한 흐름을 유지했다.
LG는 마지막 싸움에서 밀렸다. 이관희 역시 그랬다. 3점슛 6개를 포함해 23점을 퍼부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팀의 시즌 첫 연승 또한 함께 하지 못했다. 조상현 LG 감독도 경기 종료 후 “(이)관희가 오늘 열심히 뛰어줬다. 오늘처럼 열심히 수비해주고 좋은 컨디션을 보인다면, 계속 활용할 계획이다”며 이관희의 활약을 흡족히 여겼다.
사진 제공 = KBL
창원 LG는 지난 11월 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에 94-102로 졌다. 시즌 첫 연승을 실패했고, 시즌 첫 연패만 떠안았다. 5할 승률 또한 유지하지 못했다. 전적은 3승 4패.
LG로 새롭게 부임한 조상현 감독은 2021~2022 시즌 영상을 끊임없이 돌려봤다. 잘된 점과 잘못된 점을 선수들에게 인식시켰다.
단순히 비교 분석만 하지 않았다. 나아가야 할 방향도 함께 알려줬다. 조상현 감독이 추구한 방향은 ‘끈끈한 수비’와 ‘유기적이고 조직적인 공격 움직임’. 코트에 선 5명의 합을 중요하게 여겼다. 5명의 공수 에너지 레벨이 고르게 분포돼야 한다.
다만, 구심점은 있어야 한다. 중심을 잡아줘야 할 선수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신임 주장인 이관희가 그렇게 해야 한다. 기존에는 개인 능력에 집중했다면, 이번 시즌에는 팀 농구를 해야 한다. 팀원 전체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리더로 거듭나야 한다. 이번 비시즌 내내 그렇게 준비를 했다.
하지만 이관희의 2022~2023시즌은 아직까지 좋지 않다. 6경기 평균 17분 40초 밖에 뛰지 않았다. 기록 또한 4.8점 2.3리바운드 1.3어시스트. 2021~2022시즌(평균 30분 46초 출전, 14.1점 3.3리바운드 2.9어시스트)와 비교하면 처참하다. 보이지 않는 실수(수비-루즈 볼 싸움 등)도 많아졌다. LG 벤치의 걱정은 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상현 LG 감독은 이관희를 기다려주고 있다. 이관희가 자기 몫을 해내야, LG가 더 큰 힘을 낼 수 있기 때문. 이관희 역시 달라진 팀에 맞게 움직이려고 한다. LG와 이관희의 질주 방향이 맞아떨어지고 있다.
또, LG의 상대인 DB는 이선 알바노(185cm, G)와 두경민(183cm, G)을 보유하고 있다. 앞선의 공격력이 핵심 옵션. 조상현 LG 감독은 윤원상(180cm, G)에게 앞선 수비를 주문했지만, 윤원상 혼자는 힘들었다. 이관희의 힘도 필요했다.
이관희는 1쿼터 종료 4분 23초 전 코트로 나왔다. 박찬희(190cm, G)를 주로 막았다. 많은 손질로 DB 패스 흐름을 차단했다. 수비 혹은 리바운드 가담 후 속공도 적극적으로 참가했다. 이관희의 움직임이 눈에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이관희는 팀 플레이에 녹아들려고 했다.
2쿼터에 더 집중했다. 이관희의 집중력은 간결한 플레이 혹은 확실한 플레이로 연결됐다. 이관희는 돌파에 이은 킥 아웃 패스와 3점슛으로 상승세를 주도했다. LG 또한 2쿼터 시작 1분 18초 만에 21-25로 DB를 위협했다.
이관희의 슈팅은 2쿼터 중후반에도 달아올랐다. 특히, 왼쪽 45도와 왼쪽 코너에서 그랬다. 3점슛 3개와 페이더웨이 모두 왼쪽 코너와 왼쪽 45도에서 넣었다. 2쿼터 종료 15초 전에는 정면에서도 3점슛 성공. 이관희는 2쿼터에만 14점을 퍼부었다. 엄청난 상승세였다. LG 역시 마찬가지였다. 46-46으로 전반전 종료.
하지만 이관희는 3쿼터에 공격 기회를 얻지 못했다. 볼을 잡을 기회조차 많지 않았다. 2쿼터만큼의 화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3쿼터 시작 4분 24초 만에 벤치로 들어갔다.
그러나 이관희는 4쿼터 시작 후 15초 만에 동점 3점슛(76-76)을 꽂았다. 속공 가담으로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경기 종료 4분 41초 전에는 돌파에 이은 리버스 더블 클러치 레이업까지 작렬했다. LG도 86-89로 DB와 대등한 흐름을 유지했다.
LG는 마지막 싸움에서 밀렸다. 이관희 역시 그랬다. 3점슛 6개를 포함해 23점을 퍼부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팀의 시즌 첫 연승 또한 함께 하지 못했다. 조상현 LG 감독도 경기 종료 후 “(이)관희가 오늘 열심히 뛰어줬다. 오늘처럼 열심히 수비해주고 좋은 컨디션을 보인다면, 계속 활용할 계획이다”며 이관희의 활약을 흡족히 여겼다.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바스켓코리아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