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돌고래소리 그리워"… 故 박지선 2주기에 절친들 추모

김유림 기자 2022. 11. 2.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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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박지선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흐른 가운데 고인과 가깝게 지낸 연예계 동료들의 추모가 이어지고있다.

이윤지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에 "그리고 오늘 우리 셋. 며칠 전부터 알리랑 가을 소풍 가자 약속하고 널 만나러 다녀왔지. 안타까운 소식을 안고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이 원통했지만 그래도 낙엽 좋은 그곳에서 셋이 수다 한판 나누고 왔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박지선은 지난해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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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박지선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흘렀지만 그의 절친들은 여전히 그를 그리워했다. 사진은 고 박지선의 사망 2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1일 꽃이 놓인 고인의 묘소. /사진=뉴스1
개그우먼 박지선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흐른 가운데 고인과 가깝게 지낸 연예계 동료들의 추모가 이어지고있다.

이윤지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에 "그리고 오늘 우리 셋. 며칠 전부터 알리랑 가을 소풍 가자 약속하고 널 만나러 다녀왔지. 안타까운 소식을 안고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이 원통했지만 그래도 낙엽 좋은 그곳에서 셋이 수다 한판 나누고 왔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알리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친구 좋다는 게 뭐야. 다 들어줄 것 같아서 풍경 좋은 곳에서 맛있는 거 잔뜩 싸서 자리 잡고 윤지랑 너랑 같이 키득키득. 너의 돌고래 소리가 그립다"고 그리운 마음을 표현했다.

1984년생인 박지선은 지난 2006년 연극 무대를 통해 코미디에 발을 디뎠다. 그는 이듬해인 2007년 KBS 공채 22기 개그우먼으로 선발돼 그해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2008년 KBS 연예대상 우수상, 2010년 KBS 연예대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개그콘서트'의 전성기를 이끈 그는 "참 쉽죠잉"이라는 유행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1년에는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열연을 펼치기도 했다.

박지선은 지난해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박지선의 모친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성 메모를 발견했지만 유족의 뜻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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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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