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0.9%↓…강력한 구인에 긴축후퇴 기대 '뚝'

신기림 기자 2022. 11. 2. 05: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뉴욕증시가 연이틀 하락했다.

고용 호조는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상폭을 낮출 것이라는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고 역설적이게도 증시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강력한 고용시장에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기 시작할 충분한 이유를 찾기 힘들 것으로 보이면서 증시에 하방 압력이 가해졌다.

연준이 금리 인상폭을 연말 낮출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지난달 다우는 15% 가까이 뛰며 1976년 이후 최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 내부객장 트레이더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연이틀 하락했다. 고용 호조는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상폭을 낮출 것이라는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고 역설적이게도 증시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강력한 구인에 긴축 속도조절 시기상조

1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79.75포인트(0.24%) 내려 3만2653.20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15.88포인트(0.41%) 떨어져 3856.10으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97.30포인트(0.89%) 밀려 1만890.8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금리속도 조절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강력한 구인건수에 하락했다. 강력한 고용시장에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기 시작할 충분한 이유를 찾기 힘들 것으로 보이면서 증시에 하방 압력이 가해졌다.

아메리프라이즈파이낸셜의 앤소니 사글림베네 최고시장전략가는 로이터에 "연준이 고용시장과 고용의 둔화를 원한다"며 "경제의 수요를 줄여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용 관점에서 보면 경제는 여전히 견조하고 이로 인해 주식에 하방압력이 가해지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제조업 확장세 2년 반만에 최저

시장은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으로 고용이 약해졌다는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임금 압박이 약해지고 고용 수요가 완화하면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는 데에 도움이 된다. 그러면 연준이 12월 금리 인상폭을 0.5%포인트(p)로 낮출 수 있다.

연준은 2일 오후 2시 정책성명을 내놓고 30분 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 회견을 가진다. 파월 의장이 앞으로 금리와 관련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연준이 금리 인상폭을 연말 낮출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지난달 다우는 15% 가까이 뛰며 1976년 이후 최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제조업황이 둔화했다는 소식은 금리조절 기대감에 부합했다. 지난달 제조업은 2년 반 만에 가장 느린 속도로 확장했다. 금리가 오르며 제품 수요는 둔화하고 물가 압박이 다소 낮아졌다.

◇우버 12% 폭등…4분기 이익전망 상향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6개는 내리고 5개는 올랐다. 하락폭은 통신(-1.81%)이 가장 컸고 상승폭은 에너지(+0.99%)가 가장 컸다. 중국이 제로코로나 방역을 완화할 수 있다는 소식에 유가는 2% 뛰었다.

덕분에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 징둥닷컴과 알리바바는 3.08%, 3.59%씩 상승했다.

아마존, 애플과 같은 대형 기술성장주는 금리인상 압박 속에서 5.52%, 1.75%씩 내렸다.

우버는 4분기 이익 전망 상향에 11.97% 폭등했고 덕분에 경쟁사 리프트와 식품배달업체 도어대쉬도 각각 3.48%, 3.61%씩 올랐다.

화이자는 3.14% 상승했다. 코로나19 백신의 연간 매출 전망이 오른 덕분이다. 얼라이릴리는 이익 전망 하향에 2.63% 떨어졌다.

shink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