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선배' 김하성의 평가 "이정후 지금 가도 통한다…일단 KS 우승부터"

권혁준 기자 2022. 11. 2.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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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2년차 시즌에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차며 괄목할 성과를 낸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절친한 후배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를 향해 "충분히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하성은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지금 당장 가도 될 정도"라고 답했다.

이정후는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2시즌 동안 키움의 타선을 진두지휘하며 공백을 빈틈없이 메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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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서 관심 많아…충분한 실력 갖췄다고 생각"
고척돔 방문해 키움 응원 예정…"한국시리즈 우승했으면"
미국 메이저리그(MLB) 2년차 시즌을 마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11.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인천공항=뉴스1) 권혁준 기자 = 메이저리그 2년차 시즌에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차며 괄목할 성과를 낸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절친한 후배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를 향해 "충분히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하성은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지금 당장 가도 될 정도"라고 답했다.

이정후는 김하성이 KBO리그에서 활약할 때 키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후배다. 지난 시즌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로도 꾸준히 연락을 주고 받으며 친분을 이어가고 있다.

이정후는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2시즌 동안 키움의 타선을 진두지휘하며 공백을 빈틈없이 메우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0.360의 타율로 타격왕에 올랐고 올 시즌엔 타격왕 2연패를 비롯해 최다안타(193개), 타점(113개), 출루율(0.575), 장타율(0.421) 등 타격 5관왕으로 리그를 평정했다. 홈런도 개인 최다인 23개를 쏘아올리며 장타력까지 보강, 유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다.

올해까지 KBO리그 6시즌을 보낸 이정후는 내년까지 치르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해외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공공연히 밝혀왔다.

이정후보다 먼저 미국에 진출해 입지를 다진 김하성은 이정후의 성공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봤다.

김하성은 "개인적으로는 이정후는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한국 야수 중에선 지금 당장 가도 될 정도의 실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이저리그에서도 (이)정후에 대해 관심이 있고 나에게도 많이 물어본다. (이)정후 역시 메이저리그에 관심이 많더라"고 덧붙였다.

KBO리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하성(왼쪽)과 이정후. /뉴스1 DB ⓒ News1 조태형 기자

후배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던 김하성은 대뜸 "한국시리즈가 시작했는데 어떻게 됐는지"를 물어봤다. 한국시리즈 1차전이 한국시간으로 1일 저녁에 열렸는데 비행 시간과 겹쳐 이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취재진이 "키움이 이겼다"고 전하자 김하성은 "아, 그래요?"라고 반문한 뒤 "이긴 걸 축하하고, 한국시리즈를 우승했으면 좋겠다"며 미소지었다.

귀국한 김하성은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인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를 '직관'할 예정이다.

그는 "미국에서도 키움 동료들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면서 "우리(샌디에이고)가 월드시리즈 진출했다면 한국시리즈 응원을 못 갈뻔 했다. 아쉽게 떨어졌지만, 그래도 (키움을) 응원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웃어보였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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