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스피 하단 2000선…2분기 저점"…주목할 업종은?
각 사별로 보면 한국투자증권이 2000~2650포인트로 상단이 가장 높다. KB증권은 타깃 코스피로 2610포인트를 제시했다. 메리츠증권은 2100~2600포인트, 삼성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2000~2600포인트, 하나증권은 2050~2550포인트 등이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이 내년 시장에 대해 우려하는 요인은 미국의 금리 인상과 자산긴축, 한국의 고금리 환경 등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매월 950억달러씩 자산 매각을 계획하고 있고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 총자산 또한 감소세에 접어드는 점이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한국 시장도 녹록지 않다. 인플레이션과 미국 금리 인상의 여파로 한국 기준금리는 이미 3%다. 내년까지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가운데 한국의 경제 체력은 가파른 금리 인상을 견딜 만큼 강하지 않다는 진단이 이어진다.
한국투자증권은 "경제 뇌관은 가계부채로 올해 2분기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88%"라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민간 기업의 신용경색 문제까지 발생하고 있어 금융시장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말했다.
다만 '알려진 악재'는 더 이상 악재가 아니라는 증시 격언처럼 시장은 어려움 속 가능성에 주목한다. 미국의 경우 물가 기여도가 높은 주거비 하락이 예상되고 한국도 소비자물가(CPI)에서 비중이 큰 전세가격이 하락세다. 이에 물가도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KB증권은 경기사이클의 저점을 내년 2분기로, 증시 저점은 이보다 조금 이른 내년 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경기침체 중간쯤인 2분기를 주식을 매수하기 적당한 타이밍으로 봤다.
KB증권은 "침체 폭은 크지 않겠지만 인플레 압력이 성장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경기침체의 3분의 2가 되는 지점에서 경기사이클 저점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본다면 경기사이클 저점은 내년 2분기쯤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경기침체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주식을 사야 하는 시기로 경기침체 중간 지점에서 매수하는 것은 항상 좋은 전략이었다"며 "오히려 투자자들에게 고통스러운 구간은 경기침체에 진입하기 전까지의 하락이지 경기침체가 최악인 상황이 아닌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코스피 경로가 '상저하고'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에는 통화긴축이 경제 전반에 충격을 줘 주식투자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되겠지만 2분기 말 긴축 사이클이 종료되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날 것이란 이유에서다.
삼성증권은 "하반기에 판매가 부진하면서 생산분이 대부분 재고로 쌓이고 있다"며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재고는 올해 연말 기준 DRAM 10주, NAND 14주까지 상승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도 "내년 반도체 이익 하강 사이클은 과거 하향 사이클 기간과 조정폭을 감안했을 때 5월 이후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며 "연중 이익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6개월 앞선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부터 주가 반응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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