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질런트 스톰' 北반발에 "도발 구실 찾는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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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대한 북한의 반발에 '방어적 의도'를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1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이 계속 엄중한 도발을 가해오는 경우 보다 강화된 다음 단계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어 "북한은 우리가 행하는 군사 훈련이 순전히 방어적 성격이고, 역내 동맹의 안보를 지원하는 것 이상이 아니라는 점을 완전히 잘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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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동맹 방어 위한 병력 간 상호운용 증진에 초점"
"SCM서 한·미 동맹 발전 위한 국가적 헌신 논의"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국방부가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대한 북한의 반발에 '방어적 의도'를 강조했다. 북한이 도발 구실을 찾으려 한다는 지적도 내놨다.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비질런트 스톰 반발과 관련, 우리가 수행하는 훈련은 오래 계획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1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이 계속 엄중한 도발을 가해오는 경우 보다 강화된 다음 단계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라이더 대변인은 그러나 이번 훈련 목적을 두고 "한국과 역내 동맹 방어에 협력하기 위해 우리 병력 간 상호 운용성을 증진하는 데 초점을 뒀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 공군과 미국 공군은 물론 미국 해병대, 미국 해군, 미국 육군 등에서 수천 명의 병력이 참여하고, 240여 대의 항공기가 동원된다고 한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번 훈련으로 상호 운용성과 전투 대비를 향상하리라며 "작전·전술 역량을 강화하고 강력한 연합방어태세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유감스럽게도 북한이 이미 행한 도발, 혹은 향후 며칠 또는 몇 주 이내에 행할 도발에 대해 또 다른 구실을 찾으려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은 우리가 행하는 군사 훈련이 순전히 방어적 성격이고, 역내 동맹의 안보를 지원하는 것 이상이 아니라는 점을 완전히 잘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에 적대적 의도를 품지 않았다는 점을 비공개 메시지는 물론이고 공개 메시지에서도 매우 명확히 해 왔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동시에 우리는 철통 같은 동맹 체계에 맞게 연합방위태세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안보에 전념한다"라고도 설명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재차 북한의 반발을 "또 다른 구실 이상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을 두고는 "우리와 일본 동맹, 한국 동맹이 우려해온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마무리하며 중대한 방식으로 행한 많은 조치에 관해 말해 왔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의 메시지는 매우 간단하다"라며 "만약 북한이 위험하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조치(핵실험)를 취한다면, 막대한 비용과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핵실험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고, 세계 각국이 반대하는 일이라고도 했다.
한편 현재 이종섭 한국 국방장관은 오는 3일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참석차 방미 중이다. 라이더 대변인은 "오스틴 장관은 카운터파트인 이 장관을 맞이하기를 고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연례 회의는 한·미 동맹을 상호보완·지속적 방식으로 계속 발전시키기 위한 국가적 헌신을 논의하고 확인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려 한다면 실제 사용 전 미국이 선제타격을 할 준비가 됐느냐는 질문에는 "가설은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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