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시부터 김재웅 47구까지… 홍원기 감독, 모든걸 쏟아부었다[KS1 리뷰]

이정철 기자 2022. 11. 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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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스' 안우진이 조기강판됐다.

하지만 홍원기 감독은 김재웅에 대한 신뢰를 거두지 않았다.

그러나 홍원기 감독은 김재웅을 그대로 밀어붙였다.

'에이스' 안우진이 조기강판됐지만 홍원기 감독은 내일이 없는 승부수로 KS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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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에이스' 안우진이 조기강판됐다. 하지만 키움은 승리했다. 홍원기 감독의 총력전이 성공했다.

홍원기 감독. ⓒ스포츠코리아

키움은 1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SSG 랜더스에게 7–6으로 이겼다. 이로써 키움은 1승을 선점한 채 남은 KS를 치르게 됐다.

키움의 승리 과정은 쉽지 않았다. '에이스' 안우진이 2.2이닝만에 2실점을 기록한 채 손가락 물집이 터져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반면 0-2로 뒤지고 있는 가운데, SSG의 마운드에는 김광현이 버티고 있었다. 키움으로서는 패색이 짙어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키움은 5회초 2사 1루에서 송성문의 우전 안타 때 상대 우익수의 포구 실책으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상대 포수 김민식의 포일을 틈타 2-2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에릭 요키시. ⓒ스포츠코리아

그러자 홍원기 감독은 5회말 마운드에 에릭 요키시를 내보냈다. 안우진이 무너진 상황에서 또 다른 '좌완 에이스' 에릭 요키시까지 투입한 것이다. 홍원기 감독의 승부수였다.

그러나 요키시는 홍원기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1.2이닝 동안 2실점(1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다행히 키움이 6회초 2점을 올려 승부의 균형은 무너지지 않았다.

홍원기 감독의 총력전은 요키시에서 끝나지 않았다. 마무리투수 김재웅을 9회말에 이어 연장전인 10회말에도 내보냈다. 김재웅이 9회말 1실점을 내주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이미 26개의 공을 뿌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교체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홍원기 감독은 김재웅에 대한 신뢰를 거두지 않았다.

김재웅은 10회말에도 2사 1, 3루 위기를 맞이했다. 이어 9회말 솔로포를 맞았던 김강민과 다시 맞붙었다. 44개의 공을 뿌린 시점에서 체력적으로도 역부족이었다. 이번만큼은 투수를 바꿔야하는 시점처럼 보였다.

김재웅. ⓒ스포츠코리아

그러나 홍원기 감독은 김재웅을 그대로 밀어붙였다. 한국시리즈라는 최고의 무대에서 마무리투수를 아낄 계획은 전혀 없었다. 마무리투수를 믿으며 오늘만 바라보겠다는 사령탑의 뚝심이 읽혀졌다. 이에 보답하듯 김재웅은 김강민을 투수 땅볼로 처리해 승리를 지켜냈다.

'에이스' 안우진이 조기강판됐지만 홍원기 감독은 내일이 없는 승부수로 KS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홍원기 감독이 단기전의 승부사로 거듭나고 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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