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지선 그리운 2주기‥여전히 우리의 ‘멋쟁이 희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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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박지선이 세상을 떠난 지도 2년이 흘렀다.
코미디언 故박지선은 2020년 11월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숨진 채 발견됐다.
1984년 11월 3일생인 박지선은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출신으로, 2007년 KBS 22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특유의 선한 유머 감각으로 사랑 받았던 故박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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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故박지선이 세상을 떠난 지도 2년이 흘렀다.
코미디언 故박지선은 2020년 11월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숨진 채 발견됐다. 평소 SNS를 통해 어머니에 대한 유쾌하고도 애틋한 애정을 밝혀왔던 그이기에 안타까움은 더 컸다.
1984년 11월 3일생인 박지선은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출신으로, 2007년 KBS 22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개그콘서트'를 중심으로 활약하다 이후에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사망 전까지도 방송 관련 행사에서 MC 진행도 도맡았다.
특유의 선한 유머 감각으로 사랑 받았던 故박지선. 지난해에는 고인이 생전 직접 쓴 95편의 글을 엮어 '멋쟁이 희극인'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출간되기도 했다.
한편, 故박지선과 생전 막역한 사이였던 이윤지와 알리는 최근 납골당을 찾아 그리움을 달랬다.
이윤지는 지난 10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이용, "며칠 전부터 알리랑 가을 소풍가자 약속하고 널 만나러 다녀왔지. 안타까운 소식을 안고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이 원통했지만 그래도 낙엽 좋은 그 곳에서 셋이 수다 한 판 나누고 왔다. 보고싶다 지선아"라고 적으며 먼저 떠난 친구를 그리워했다. 안타까운 소식이란 최근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말한다.
알리 또한 인스타그램을 통해 "좋은 소식만 안고 가고 싶었는데, 우리의 세상은 여전히 두 가지 다 공존한다. 그 평행선을 어떻게 걸어야 할까. 혹시 거기서 너는 알고 있니?"라며 "다 들어줄 것 같아서, 맛있는 거 잔뜩 싸서 자리 잡고 윤지랑 너랑 같이 키득키득. 너의 돌고래 소리가 그립다"고 적었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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