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894㎝ 스님 10명이 그렸다...보물 '봉화 축서사 괘불' 첫 서울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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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894㎝, 너비 509㎝. 거대한 대형 불화 '봉화 축서사 괘불'이 서울에 왔다.
경북 봉화 축서사에서 나와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불교중앙박물관은 "괘불은 당시 불교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성보"라며 "하지만 보존 문제로 사찰을 방문하더라도 괘불을 쉽게 만나보기 어려운데, 이번에 서울에서 처음 전시되는 '봉화 축서사 괘불'을 친견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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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불교중앙박물관, 27일까지 전시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높이 894㎝, 너비 509㎝. 거대한 대형 불화 '봉화 축서사 괘불'이 서울에 왔다. 경북 봉화 축서사에서 나와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석가모니 부처님을 중심으로 배경에 솟아오르는 모습의 구름을 채워 넣어 법석에 강림한 부처님의 상서로운 모습을 극대화했다. 석가모니불을 홀로 그린 독존 형식이지만, 광배 위로 화불과 보살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조선 영조 44년(1768년)에 제작된 이 괘불은 조선시대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거대한 화폭에 그린 그림은 혼자가 아닌 스님 10명이 담아냈다. 1768년 3월 14일에 불사를 시작해 10명의 스님들이 25일간 괘불을 그린 것이라고 괘불 화기(畵記)에 쓰여있다. 또 그해 4월 부처님오신날 축서사 대적광전에 점안·봉안한 기록이 남아 있다. 괘불 조성에는 환성 지안 스님의 3세손이자 1769년 봉정사의 경판 조성 불사를 증명했던 벽허 명찬 스님이 증명으로 참여하고 있어, 당시 영남 북부지역 문중 불사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괘불은 조선시대에 이르러 새롭게 제작된 형식의 불화로 야외에서의 법회를 위해 제작한 대형 걸개 그림을 뜻한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진행하는 야외 의식용이었기에 높이 10m가 넘는 것들이 많다. 당대의 실력 있는 화승들의 공동 작업으로 제작됐다. 웅장한 규모와 정교한 묘사, 화려한 색채로 보는 이를 압도하는 괘불도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문화재다.
불교중앙박물관은 "괘불은 당시 불교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성보"라며 "하지만 보존 문제로 사찰을 방문하더라도 괘불을 쉽게 만나보기 어려운데, 이번에 서울에서 처음 전시되는 ‘봉화 축서사 괘불’을 친견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고려시대 귀족적인 불교문화를 상징하는 ‘안동 보광사 목조관음보살좌상’(보물)과 ‘안동 봉정사 목조관음보살좌상’(보물)이 최초로 함께 전시되고 있다. ‘안동 봉정사 목조관음보살좌상’은 보관을 쓰지 않은 모습으로 특별 공개된다.전시는 27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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