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면적 크게 늘어 생산량 쑥…작황부진 여파 없다

김소영 2022. 11. 2. 05: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달 전국적으로 콩 수확에 들어가는 가운데 작황이 지난해와 견줘 다소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재배면적이 크게 늘면서 전체 생산량은 7∼10%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통계청이 지난달 27일 내놓은 노지 식량작물 재배면적에 따르면 콩은 6만3956㏊로 지난해(5만4444㏊)와 견줘 17.5% 증가했다.

정부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논에 벼 대신 콩 생산을 독려한 데다 지난해 수확기 콩값이 평년보다 높은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농경연 ‘11월 콩 관측’ 결과
논콩재배 독려·값호조 영향


이달 전국적으로 콩 수확에 들어가는 가운데 작황이 지난해와 견줘 다소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재배면적이 크게 늘면서 전체 생산량은 7∼10%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달 28일 내놓은 ‘11월 콩 관측’을 보면 2022년산 콩 생육상황은 전년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경연이 콩 표본농가와 자체 모니터를 대상으로 10월13∼21일 조사한 결과 표본농가는 밭콩·논콩 모두 생육상황을 5점 척도 중 2.48로 답했다. 자체 모니터도 밭콩은 2.41, 논콩은 2.47로 응답했다. 5점 척도에서 2.5 아래면 ‘나쁨’을 의미한다.

작황부진은 파종기∼착협기인 6월 상순∼8월 상순 잦은 비로 일조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기간 누적 강수량은 650.5㎜로 지난해(423.1㎜)보다 227.4㎜ 많았다. 반면 누적 일조시간은 432.3시간으로 전년(526.4시간)보다 94.1시간 적었다.

등숙기에도 기상은 좋지 않았다. 8월 하순∼10월 중순 일조시간이 늘었지만 기온이 하락하고 일부 지역에서 가뭄이 나타났다. 해당 기간 누적 강수량은 347.3㎜로 전년(282.6㎜)보다 64.7㎜ 증가했다. 그러나 기온은 19.5℃로 1.2℃ 낮았다.

이에 따라 콩 단수(10a당 생산량)는 186∼191㎏으로 관측됐다. 203㎏으로 대풍이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5.9∼8.4% 적다. 그러나 평년(182㎏)보다는 2.2∼4.9% 많다.

작황부진에도 콩 생산량은 늘어날 전망이다. 농경연은 올해 콩 생산량을 11만9000∼12만2200t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11만800t)보다 7.4∼10.3%, 평년(9만3400t)보다는 27.3∼30.7% 많은 양이다.

생산량 증가는 재배면적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통계청이 지난달 27일 내놓은 노지 식량작물 재배면적에 따르면 콩은 6만3956㏊로 지난해(5만4444㏊)와 견줘 17.5% 증가했다. 정부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논에 벼 대신 콩 생산을 독려한 데다 지난해 수확기 콩값이 평년보다 높은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김소영 기자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