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명물 향토음식은? 성게 듬뿍 ‘양장구밥’, 짚불·숯불구이 ‘곰장어’

지유리 2022. 11. 2.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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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엔 재미난 토속 요리가 많다.

미역을 먹고 자라는 기장산 성게는 비린내가 없고 맛과 향이 우수하다.

◆미역=11월초부터 5월까지가 제철인 기장 미역은 잎이 좁고 적당히 두께감이 있어 씹는 맛이 일품이다.

기장에는 특산품인 성게알을 넣은 성게알미역국을 내놓는 식당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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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기장 향토음식
미역 먹고자란 성게 듬뿍 ‘양장구밥’
짚불·숯불에 구워 고소한 ‘곰장어’

기장엔 재미난 토속 요리가 많다. 해산물은 물론 질 좋은 쇠고기도 유명하다. 빼놓으면 섭섭한 다양한 향토음식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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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구밥=양장구는 성게를 뜻하는 경상도 사투리다. 미역을 먹고 자라는 기장산 성게는 비린내가 없고 맛과 향이 우수하다. 흰쌀밥 위에 양장구와 김가루를 올리고 간장·참기름으로 간해 비벼 먹는다. 양장구가 뭉개지지 않도록 젓가락으로 살살 비벼 먹어야 한다. 마른 김에 싸 먹으면 바다향이 한층 깊어진다.

◆미역=11월초부터 5월까지가 제철인 기장 미역은 잎이 좁고 적당히 두께감이 있어 씹는 맛이 일품이다. 미역은 쌈·숙회·무침 등 다양하게 요리해 먹지만 가장 흔한 건 미역국이다. 기장에는 특산품인 성게알을 넣은 성게알미역국을 내놓는 식당이 많다.

◆곰장어=‘꼼장어’ ‘먹장어’로도 불리는 곰장어. 다소 징그럽게 생겼지만 고소한 맛이 좋아 술안주로 인기가 높다. 짚불이나 숯불에 구워 소금만 쳐서 먹는 소금구이가 유명하다. 고추장 양념을 바른 것도 맛있다.

◆철마한우=기장군 철마면은 1970년대초까지 축산업이 활발히 이뤄졌다. 현재 산업은 쇠퇴했지만 당시 유명했던 쇠고기의 명성이 이어져 지금까지 질 좋은 쇠고기 판매처로 이름이 나 있다.

◆멸치찌개=봄철에 주로 잡히는 기장 멸치는 몸체가 10∼15㎝에 이른다. 살이 연하고 달큰해 배추시래기·무를 곁들여 찌개로 끓여 먹는다. 대변항 인근에 전문점이 많다. 제철에는 회로 먹어도 맛이 좋다.

기장=지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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