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韓 정부 신뢰 타격"…컴업 동력 반감 '해외투자 위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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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가 정부 당국의 사전 대응 부실로 인해 발생했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면서 외인 투자시장에도 영향을 끼치는 모습이다.
당장 다음주 시작하는 국내 스타트업 최대 행사 '컴업'의 투자유인 효과 반감이 예상된다.
벤처 업계에서는 컴업이 연기되지 않는다고 해도, 이태원 참사로 한국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져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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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업계 "이태원 참사, 국지적 불확실성으로 작용"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국제사회에서 이태원 참사는 국가가 막을 수 있었던 재난이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한국 정부의 대외 신뢰도가 타격을 받을 수 있죠."(벤처업계 관계자 A씨)
이태원 참사가 정부 당국의 사전 대응 부실로 인해 발생했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면서 외인 투자시장에도 영향을 끼치는 모습이다.
당장 다음주 시작하는 국내 스타트업 최대 행사 '컴업'의 투자유인 효과 반감이 예상된다. 이태원 참사가 한국 정부의 대외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지는 등 불확실성 요인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컴업'은 9일부터 11일까지 정상 개최된다.
2019년 시작한 컴업은 한국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와 교류하고 해외 투자를 유치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컴업에는 국내외 15개국 이상의 혁신 스타트업, 투자자, 창업관계자가 참가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이번주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 기간에 대부분의 행사를 연기했지만 컴업은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에 맞춰 사전 홍보는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벤처 업계에서는 컴업이 연기되지 않는다고 해도, 이태원 참사로 한국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져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본다.
벤처업계 관계자 B씨는 "지정학적 리스크는 제외하더라도 이번 참사에 대응하는 우리 정부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가 나온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유인이 떨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B씨는 "정부는 민간이 끌고 정부가 밀어주는 시장 주도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정작 민간의 투자 여건은 악화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벤처업계 관계자 C씨는 "민간투자를 강조하고 있는 정부가 컴업 행사 자체를 축소하진 않겠지만 전국적으로 계속되고 있는 애도 분위기 속에서 심리적인 위축은 불가피하다"며 "모태펀드가 있어도 민간 투자자의 매칭 투자가 이뤄질 수 없을 정도로 국내 자금줄은 말라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컴업은 올해부터 기존의 정부-민간 협력운영에서 스타트업 중심의 민간 주도형 행사로 리브랜딩돼 개최된다.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주관기관으로 행사를 운영한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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