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수타사 지국천왕 칼 끝 위치 20여년만에 제자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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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수타사를 지키고 있는 사천왕상 중 지국천왕이 손에 들고 있는 칼 끝의 위치가 20여년만에 복원됐다.
한 지역주민에 따르면 원래 지국천왕이 들고 있는 칼 끝이 손등 위로 올라와 있었는데 지난 1999년부터 2000년까지 진행된 사천왕상 단청 작업 중 칼끝 위치가 손바닥 아래로 놓여져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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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주민의견 수렴 복원 완료
홍천 수타사를 지키고 있는 사천왕상 중 지국천왕이 손에 들고 있는 칼 끝의 위치가 20여년만에 복원됐다.
사천왕상은 불법(佛法)을 수호하는 네명의 천왕이다. 동서남북 각각의 방위에 따라 사찰을 지키는 조각상으로 지국천왕(동), 광목천왕(서), 증장천왕(남), 다문천왕(북)으로 구성된다. 그 중 지국천왕은 나라를 지키고 백성을 편하게 할 것을 맹세한 동쪽의 불법을 지키는 천왕으로 보검인 칼을 들고있다.
홍천 수타사에 놓여져 있는 지국천왕이 들고 있는 보검의 칼 끝 위치가 잘못됐다는 홍천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 위원 등 지역사회의 지적이 수차례 이어지자 군이 나서서 칼끝 위치를 변경했다.
한 지역주민에 따르면 원래 지국천왕이 들고 있는 칼 끝이 손등 위로 올라와 있었는데 지난 1999년부터 2000년까지 진행된 사천왕상 단청 작업 중 칼끝 위치가 손바닥 아래로 놓여져 있었다고 한다. 또 손바닥 아래에 놓여져 있는 칼끝을 유지하기 위해 작업 중 지국천왕 손에 못을 박고 철사로 칼을 고정하는 등 강원도 유형문화재이자 세조의 ‘월인석보’가 나온 수타사 사천왕상 지국천왕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군은 작년 7월부터 올해 10월까지 ‘홍천 수타사 소조사천왕상 보수 및 단청공사’를 통해 해당 분야 전문가 자문을 거쳐 다시 칼 끝이 손등 위로 올라오도록 보수공사를 진행했다.
군 관계자는 “지국천왕이 들고 있는 보검 칼 끝의 위치가 전국 사찰마다 다르고, 칼끝의 위치에 따라 의미가 퇴색되는 점은 없으나 지역 주민 의견수렴을 통해 해당 보수공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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