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멋쟁이 희극인…오늘 故 박지선 2주기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개그우먼 고(故) 박지선이 우리 곁을 떠난 지 어느덧 2년의 세월이 흘렀다.
박지선은 지난 2020년 11월 2일 모친과 함께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36세.
박지선 사망 2주기를 앞두고 배우 이윤지와 가수 알리가 고인이 잠들어있는 납골당을 찾아 추모했다.
이윤지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에 "오늘 우리 셋. 며칠 전부터 알리랑 가을 소풍 가자 약속하고 널 만나러 다녀왔지. 안타까운 소식을 안고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이 원통하였지만 그래도 낙엽 좋은 그곳에서 셋이 수다 한판 나누고 왔네. 보고 싶다. 지선아"라는 글을 남겼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고인의 유해가 안치된 납골당을 배경으로 알리와 이윤지가 얼굴을 맞댄 채 셀카를 찍었다. 마치 세 사람이 모인 듯한 구도는 박지선을 더욱 그립게 만들었다.
옥수수, 귤, 붕어빵 등 잔뜩 준비해 간 먹거리 사진도 공개했다. 알리는 "친구 좋다는 게 뭐야. 다 들어줄 것 같아서, 풍경 좋은 곳에서, 맛있는 거 잔뜩 싸서 자리 잡고 윤지랑 너랑 같이 키득키득. 너의 돌고래 소리가 그립다"며 추모했다.
이윤지, 알리, 그리고 박지선은 10년 우정을 나눈 사이로 알려졌다.
특히 이윤지는 지난해 개그우먼 김숙·송은이, 배우 박정민과 함께 박지선의 노트 속 글과 그림을 모아 에세이 '멋쟁이 희극인-희극인 박지선의 웃음에 대한 단상들'을 발간하기도 했다.
스스로를 '멋쟁이 희극인'로 칭했던 박지선, 세상은 여전히 그를 기억하고 그리워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윤지·알리 SN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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