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오호리~ 죽도 교량 설치 사업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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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이 오호리해변과 죽도를 잇는 780m 길이의 해상산책로 조성 사업을 추진한 가운데 지역 환경단체가 즉각적인 사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어 "하지만 고성군은 이처럼 유전학적, 생태학적 연구의 중요한 야외 실험장으로서 가치를 지닌 죽도에 2023년까지 해상길과 해상전망대, 죽도 탐방로 등을 조성하려 한다"며 "절대보전지역인 암벽에 앵커를 박아 다리를 건설하고 보존해야 할 곳에 사람을 끌어들이는 개발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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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 경관 1등급·희귀식물 자생
유전·생태학적 가치 보존 요구
고성군이 오호리해변과 죽도를 잇는 780m 길이의 해상산책로 조성 사업을 추진한 가운데 지역 환경단체가 즉각적인 사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은 31일 성명을 통해 “오호리 죽도는 생태자연도 지질 경관 1등급으로 산림청과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희귀식물이 자생하는 곳”이라며 “강원도 무인도서 실태조사에서 죽도는 바다를 절대 건너지 못하는 청개구리가 집단 서식하는 곳으로 담수가 충분하지 않은 곳에서는 서식하지 못하는 양서류가 가뭄과 조류, 근친교배의 위험 속에서 수천 년 동안 개체군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자연사적으로 획기적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고성군은 이처럼 유전학적, 생태학적 연구의 중요한 야외 실험장으로서 가치를 지닌 죽도에 2023년까지 해상길과 해상전망대, 죽도 탐방로 등을 조성하려 한다”며 “절대보전지역인 암벽에 앵커를 박아 다리를 건설하고 보존해야 할 곳에 사람을 끌어들이는 개발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고성군이 추진하는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총 사업비 410억원을 투입, 오호리 해변과 죽도를 잇는 780m 길이의 해상산책로, 해상전망대, 수중공원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2023년 준공, 2024년 개통이 목표다. 지산jisa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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