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버텼던 은행·보험 ETF, 수익률 상승 모멘텀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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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 국면에서 호실적으로 버텼던 은행, 보험 등 금융 상장지수펀드(ETF)가 새로운 수익률 모멘텀을 찾고 있다.
예대금리차 축소 압박·부동산 PF시장 냉각 부담 금융당국과 정부의 규제 완화도 분위기 전환에 힘을 싣고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규제 완화는 은행 대출성장률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채권시장 패닉 진정 등 금융시장이 일단 안정세를 보이며 은행주 반등 환경은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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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 기준 ‘KODEX 은행’과 ‘TIGER 은행’은 최근 1개월 새 각각 6.59%, 5.2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두 상품은 한국거래소가 발표하는 ‘KRX 은행’ 지수를 추종하며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등을 편입하고 있다. KODEX 보험도 같은 기간 6.54%, KBSTAR·TIGER 200금융 역시 6.88%, 5.79%씩 성과를 냈다.
SPDR S&P Bank(티커 KBE)는 지난 10월 28일(현지시간) 기준 최근 1개월 간 7.20%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 상품은 잭슨 파이낸셜, 컬런·프로스트 뱅커스, JP모건체이스 등을 담고 있다. 이 기간 iShares US Financials(IYF), The Financial Select Sector SPDR(XLF) 가격 역시 각각 9.88%, 10.18% 올랐다.
은행주는 대표적 금리 인상 수혜주로 꼽힌다. 주가는 기본적으로 금리가 상승할수록 떨어지지만 은행의 경우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가 빠른 속도로 뛰면서 순이자마진(NIM)은 늘어나고, 이 실적이 다시 주가를 떠받친다.
배당 확대 기대감도 부푼다. 보험사는 운용자산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해 장기 채권 금리가 오를수록 운용 수익률이 향상되고 그 기대감에 주가 또한 오른다.
금융사들은 양호한 실적으로 이를 증명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4대 금융지주 3·4분기 합산 당기순이익은 4조88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늘었다. 금리 상승, 원화 약세로 채권·외화자산 평가손실이 발생했으나 은행 부문이 이를 상쇄하며 지주사 실적을 견인했다.
금융당국과 정부의 규제 완화도 분위기 전환에 힘을 싣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은행과 저축은행 예대율 규제비율을 기존 100%에서 각각 105%, 110%로 한시적으로 풀겠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정부도 15억원 초과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허용, 중도금대출 12억원 이하 주택으로 확대 등을 담은 부동산 안정화 대책을 내놨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규제 완화는 은행 대출성장률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채권시장 패닉 진정 등 금융시장이 일단 안정세를 보이며 은행주 반등 환경은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악재는 여전하다. 금융당국의 예대금리차 축소 압박이 가해지고 있는데다 레고랜드 사태에 따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냉각된 점도 금융사들에 부담이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타사 대비 비교적 부동산PF 익스포져(위험노출액)가 많은 점이 실적 및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5만8000원으로 낮춰 잡기도 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부동산PF발 우려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았으며 대출금리 인하 압박도 계속될 전망”이라며 “연준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도 아직은 기대감의 영역”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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