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으로 WS 연타석홈런 친 상남자가 있다…KIA 출신 친형과 ‘판박이’

이후광 2022. 11. 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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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서 장갑 없이 맨손으로 홈런 두 방을 때려낸 선수가 있어 화제다.

비록 팀은 5-6으로 패했지만 터커는 휴스턴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서 2홈런을 친 선수로 기록됐다.

프레스턴 터커 또한 KBO리그 시절 장갑을 끼지 않는 맨손 타격으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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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카일 터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후광 기자]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서 장갑 없이 맨손으로 홈런 두 방을 때려낸 선수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카일 터커(25). 터커는 지난달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첫 타석부터 홈런을 가동했다. 0-0이던 2회 선두로 등장해 필라델피아 선발 애런 놀라를 상대로 선제 솔로홈런을 때려낸 것. 이후 2-0으로 앞선 3회 1사 1, 3루서 다시 놀라를 만나 우중월 스리런포를 치며 초반 승기를 가져왔다. 비록 팀은 5-6으로 패했지만 터커는 휴스턴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서 2홈런을 친 선수로 기록됐다.

신장 195cm의 장신 외야수 터커는 타격 장갑을 끼지 않는 요즘 보기 드문 ‘맨손파’ 타자다. 메이저리그는 과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아버지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뉴욕 양키스 프랜차이즈 스타인 호르세 포사다 등이 과거 맨손 타격으로 이름을 날렸다. 현역 선수 중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트렌트 그리샴, 윌 마이어스 등 소수의 선수만 장갑을 착용하지 않는다.

터커가 맨손 타격을 하게 된 이유는 의외로 단순하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터커는 “고교 1~2학년 시절 장갑이 찢어졌는데 그 때부터 맨손으로 치게 됐고, 이후 장갑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됐다”라며 “물론 추워서 손에 감각이 없을 때는 장갑을 착용하지만 그런 일은 드물다”라고 밝혔다.

KIA 시절 프레스턴 터커 / OSEN DB

터커는 친형 또한 야구선수다. 그리고 친형도 맨손으로 타격을 한다. 그는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프레스턴 터커(32)다. 터커는 지난 2019년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3시즌 통산 364경기 타율 2할8푼4리 388안타 50홈런 222타점을 남겼다. 2021시즌을 끝으로 KIA를 떠난 터커는 올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마이너 계약, 트리플A서 75경기 타율 2할6푼7리 9홈런 47타점을 기록했다. 빅리그 무대는 밟지 못했다.

프레스턴 터커 또한 KBO리그 시절 장갑을 끼지 않는 맨손 타격으로 화제가 됐다. 그는 당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맨손으로 공을 친지 10년 정도 된 것 같다. 대학교 시절 맨손으로 치며 타격 슬럼프를 극복했다”며 “그 때부터 장갑을 끼지 않는다. 타격은 내가 가장 편한 상태서 해야 한다. 장갑을 다시 껴보려고도 했지만 이젠 불편하다. 앞으로도 낄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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