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日노선서 대한항공 제쳤다… 10월 여객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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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일본 무비자 여행이 재개된 10월 한 달간 국내 항공사들 가운데 가장 많은 여객을 수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에어포탈 실시간통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달 일본 노선에서 총 8만7800명을 수송해 국적항공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제주항공은 이번 일본 무비자 여객 수송 1위를 발판 삼아 코로나19 이후 운항을 중단했던 일본 노선을 적극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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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日 노선서 8만7800명 수송
현재 주 126회서 12월까지 주 168회 '증편'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제주항공이 일본 무비자 여행이 재개된 10월 한 달간 국내 항공사들 가운데 가장 많은 여객을 수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항공은 이를 발판삼아 현재 주 126회인 일본 운항 횟수를 연말까지 주 168회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2일 에어포탈 실시간통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달 일본 노선에서 총 8만7800명을 수송해 국적항공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7만2572명을 수송한 대한항공이었다. 이어 진에어(5만7401명), 에어부산(5만5312명), 아시아나항공(5만541명) 순으로 집계됐다.
제주항공은 이번 일본 무비자 여객 수송 1위를 발판 삼아 코로나19 이후 운항을 중단했던 일본 노선을 적극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2일 기준 인천~도쿄(나리타)·후쿠오카 주 21회(하루 3회), 인천~오사카·삿포로 주 14회 등 일본 노선을 주 126회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달부터 일본 노선 1차 증편에 나선다.
우선 4일부터 오사카 노선을 주 21회로 늘리고, 22일부터는 도쿄 노선을 28회로 늘려 총 154회까지 증편한다는 계획이다. 12월에는 일본 운항 횟수를 또 한 번 확대해 주 168회로 늘릴 예정이다.
제주항공이 일본 노선을 지속 증편하는 것은 일본 정부의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여객 수요가 날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11일부터 한국 등 68개 국가·지역을 대상으로 무비자 일본 입국을 다시 허용했다. 일본 무비자 재개는 2020년 3월 9일 이후 2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한국인은 비자 없이 관광, 친족 방문, 견학, 단기 상용(商用) 등의 목적으로 최대 90일간 일본에 머물 수 있게 됐다. 하루 입국자 수 상한선(5만명)도 폐지하고 외국인의 일본 여행을 패키지 관광으로 제한했던 조치도 없앴다.
엔저 현상도 일본 여객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1일 기준 원·엔화 환율은 100엔당 958.83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1일(1031.46원)과 비교해서는 72.6원 떨어졌다. 엔화 환율 하락은 1년 전보다 더 싼 가격에 일본을 다녀올 수 있다는 의미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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