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김하성, "유격수 풀타임 만족해, 내년도 부딪혀봐야죠"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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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놀라운 메이저리그 2년차 시즌을 마치고 귀국했다.
지난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으며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김하성은 올 시즌 팀의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손목 수술과 금지약물로 인한 징계로 출장하지 못한 틈을 타 유격수로 대부분의 경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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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고유라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놀라운 메이저리그 2년차 시즌을 마치고 귀국했다.
김하성은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으며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김하성은 올 시즌 팀의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손목 수술과 금지약물로 인한 징계로 출장하지 못한 틈을 타 유격수로 대부분의 경기에 나섰다.
김하성은 올해 150경기에 나서 517타수 130안타(11홈런) 59타점 58득점 타율 0.251 OPS 0.708을 기록했다. 2년차 시즌에 메이저리그 첫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하며 홈런 치는 유격수 이미지를 쌓았다.
수비에서도 유격수로 1092이닝을 수비하며 실책을 8개 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수비율은 0.982였다. '베이스볼레퍼런스'에 따르면 김하성은 유격수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3.7을 기록해 메이저리그 전체 유격수 중 11위, 전체 야수 중에서는 47위에 올랐다.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유격수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은 올해 처음 나간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도 짜릿한 순간을 맛봤다. LA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7회 1-3에서 2-3을 만드는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내 팀의 5-3 승리와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견인했다.
2일 귀국 후 취재진을 만난 김하성은 "지난해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였던 것이 만족스럽다. 개인적으로 부족했지만 그래도 다치지 않고 풀타임을 뛰었던 것이 좋은 경험이었고 앞으로 야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시즌을 보낸 소감을 밝혔다.
김하성은 유격수 풀타임을 소화한 것에 대해 "자신감은 항상 가지고 있다. 올해 좋은 기회가 왔고 최선을 다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수비가 좀 아쉬워서 올해 준비하면서 수비에 집중했다. 메이저리그 타자들은 스피드가 빨라서 조금만 더듬으면 살기 때문에 최대한 아웃카운트를 잡는 것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대해서는 "한국 야구팬들도 열정적이고 국제대회 경험을 한 것도 도움이 돼서 분위기는 비슷했다. 그래도 나는 타지에서 온 사람인데 많은 팬들이 이름을 불러주고 환호해줬다. 그런 점에서 샌디에이고 팬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이어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2루타를 쳤을 때도 좋았고 팀이 LA 다저스를 이겼을 때가 정말 좋았다. 우리 팀에 MVP급 선수인 타티스 주니어가 뛰지 못해서 내가 풀타임을 뛰었는데도 팀이 가을야구를 나가서 뉴욕 메츠, 다저스 같은 강팀을 이겼다는 게 좋았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내년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하지만 메이저리그 팀은 어디를 가든 경쟁이라고 생각한다. 확실한 주전선수라고 생각하지 않고 준비하겠다. 부딪혀봐야 알 것 같다. 타격 쪽에 보완할 부분이 많아서 올 겨울 그쪽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내년 시즌을 향한 각오도 밝혔다.
김하성은 마지막으로 골드글러브 후보에 든 것에 대해 "후보에 들어 만족스럽다. 수상 가능성은 잘 모르겠다. 다른 후보들이 너무 좋은 선수들이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우리 팀 동료들은 내가 받을 거라고 말해주는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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