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잡아낸 '블로퀸'에 성장한 이다현까지...배부른 현대건설

권수연 2022. 11. 2.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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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에서 쌓은 기량이 국내 코트를 폭격했다.

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시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25-23, 21-25, 25-18, 25-12)로 격파했다.

현대건설은 벌써 시즌 개막 후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또한 현대건설은 이 날 경기로 지난 해부터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을 합해 홈에서 통산 17연승을 거두며 해당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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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이다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수원, 권수연 기자) 대표팀에서 쌓은 기량이 국내 코트를 폭격했다. 

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시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25-23, 21-25, 25-18, 25-12)로 격파했다.

현대건설은 벌써 시즌 개막 후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야스민이 이 날 흥국생명을 상대로 25득점(공격성공률 42.55%), 양효진이 17득점, 이다현이 10득점을 올렸다. 또한 주전 리베로 김연견이 31개 디그 시도에 27개를 건져냈으며 리시브효율은 세트당 62.50%를 작성하며 철벽수비를 선보였다. 

또한 현대건설은 이 날 경기로 지난 해부터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을 합해 홈에서 통산 17연승을 거두며 해당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최다 기록은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이 공동으로 세운 12연승이다. 

이 날 수원 실내체육관에는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펼쳐지는 김연경과 양효진의 빅매치를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로 만원 관중을 이뤘다. 총 좌석수 3천779석 중 3천652석에 관중이 꽉 차 열띤 응원을 전했다. 

수훈선수로 선정된 야스민은 "코트 내에서 좋은 기운을 하나로 모아 승리할 수 있어서 기뻤다"며 소감을 전했다. 함께 인터뷰실에 앉은 양효진 역시 "오랜만에 관중이 차오르다보니 열기가 대단했다"며 감탄했다. 

이 날 경기는 2020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함께 작성한 김연경과 양효진의 시즌 첫 대결 빅매치로 더욱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또한 옐레나의 개선된 강서브가 현대건설에게 첫 패를 안길지에도 눈이 모였다. 

현대건설 야스민ⓒ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현대건설 양효진(좌)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양효진은 이에 대해 "워낙 (상대) 공격수들이 좋다보니 그 부분에 대해 먼저 생각을 하고 들어갔다"며 "경기를 하면 할수록 저쪽 팀 공격수가 어디로 갈지 생각했고, 옐레나랑 (김)연경 언니가 워낙에 생각을 많이 하고 때리는 선수들이라 각도가 많이 나온다"고 털어놓았다. 수비수들과 사인을 맞춰 따라갔고 이는 좋은 계산으로 코트에서 나타났다. 

국가대표팀에서 완전히 물러난 뒤 양효진은 비시즌을 팀에서 바쁘게 보냈다. 이 점이 오히려 올 시즌 전력 강화 포인트가 됐다. 그는 "대표팀에 가지 않고 팀에 계속 있었는데, 그 동안 맞지 않았던 부분이 많이 나왔다"며 "우리도 그렇고 감독님도 체감을 많이 하셔서 그 점에 대해 많이 준비했다, 오히려 마음을 비우고 시즌을 시작했더니 잘 나온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야스민 역시 "세트가 거듭될수록 리듬과 자신감을 찾으려했더니 경기가 편안해졌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 날 수훈선수는 세 명이나 된다. 날카로운 서브로 쐐기포를 박은 미들블로커 이다현이 당찬 얼굴로 함께 인터뷰실을 찾았다. 이다현은 3경기 연속 서브로만 득점 3개 이상의 기록을 냈다.

서브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다현은 "대표팀에 갔을 때 피지컬에서 밀리다보니 서브를 넘겨주면 볼터치조차 못해보고 반격당하는 상황이 벌어졌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차라리 그럴바에 그냥 서브를 공격적으로 하자 생각했고, 그때부터 했던게 지금 효과가 나오는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그러나 아직 속공과 이동공격에서 호흡이 100% 올라오지는 않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향후 다듬어나갈 예정이다. 이다현은 "맞출 기간이 짧았던 것은 사실이다"라며 "일단 세터를 편하게 해주기 위해서는 한두개정도 어긋나는 공이 있어도 처리해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3연승을 거둔 현대건설은 오는 5일(토), 홈 구장에서 GS칼텍스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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