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만 "첫 112 신고가 6시34분…그때 압사 용어 등장, 소방에 연결했어야"

박태훈 선임기자 2022. 11. 2.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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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경찰 112녹취록을 보면 '이태원 참사'를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 용산 이태원참사대책본부 부본부장인 이성만 의원은 1일 밤 CBS라디오, TBS라디오 등에 잇따라 출연해 최초 112신고와 119소방신고 사이에 4시간여 시간이 있었다면 이때 책임있는 행동을 했으면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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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이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브리핑룸에서 이태원 사고와 관련한 입장표명을 마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경찰 112녹취록을 보면 '이태원 참사'를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 용산 이태원참사대책본부 부본부장인 이성만 의원은 1일 밤 CBS라디오, TBS라디오 등에 잇따라 출연해 최초 112신고와 119소방신고 사이에 4시간여 시간이 있었다면 이때 책임있는 행동을 했으면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최초 112신고가 (오후) 6시 34분이었다. 이미 그 안에 압사라는 용어가 쓰여 있었다. 굉장히 불안하다고 했는데 그 이후에도 경찰 통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더 심각한 건 119에 신고된 시간이 10시 15분으로 112가 6시 34분 '압사의 우려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 받았으면 빨리 소방청에다 연결을 해줘야 했는데 4시간 동안 그런 유기적인 절차가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은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빨리 연결을 해 소방이 대처할 수 있도록 시간적으로 좀 여유를 줬으면, 현장에 미리 출동했으면 아마 156명이라는 많은 분들이 유명을 달리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 의원은 "이런 것을 봤을 때 경찰청, 용산구청, 소방청 등 이런 기관들이 합동회의를 하거나 또는 지휘본부를 설치하거나 이런 어떤 사전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판단이 든다"고 했다.

민주당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에 대해 이 의원은 "수습이 제일 중요하지 않겠는가"라며 선수습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는 사고 발생 원인, 제대로 대처되지 않은 이유를 밝히는 것"이라고 했다.

또 "더 크게는 국정을 운영하고 책임지는 사람들이 국민 안전에 대한 책임 의식을 얼마나 갖고 있는지 이 문제도 좀 따져봐야 되겠다"며 파상공세를 예고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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