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와 재계약? 아직 통보받지 못했다" 저스틴 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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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와 10년 동행은 과연 이뤄질까.
다저스에 와서 인생이 바뀐 저스틴 터너(38)는 아직도 내년 계약에 대한 통보를 받지 못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터너는 "다저스로부터 아직 어떤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저스가 내년 팀 옵션을 포기하는 대신 연봉을 낮춰 터너와 재계약하는 게 가장 유력한 그림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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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와 10년 동행은 과연 이뤄질까. 다저스에 와서 인생이 바뀐 저스틴 터너(38)는 아직도 내년 계약에 대한 통보를 받지 못했다.
지난 2009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터너는 2010년부터 3년간 뉴욕 메츠에서 뛰었지만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결국 2013년 시즌을 마친 뒤 논텐더로 풀렸고, 2014년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 선수로 다저스에 합류했다. 이때만 해도 마이너리거 신분이었다.
터너의 인생은 다저스에 와서 확 바뀌었다. 메츠 시절 팀 동료 말론 버드의 소개로 ‘재야의 타격 고수’ 덕 래타를 만나 레그킥을 장착했다. 2014년부터 다저스 주전 3루수로 자리를 잡아 중심타자로 성장했고, 2016년 시즌을 마친 뒤 4년 6400만 달러 FA 계약으로 특급 대우를 받았다.
2020년 시즌을 마친 뒤에는 2+1년 보장 3400만 달러에 다저스와 FA 재계약을 체결했다. 빼어난 실력뿐만 아니라 남다른 리더십으로 다저스 클럽하우스 리더가 돼 선수단의 지지를 받았다. 2016년부터 아내 코트니와 설립한 저스틴 터너 재단을 통해 LA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 활동도 지속적으로 했다. 지역 사회로부터더 인정받는 스타가 됐다.
오랜 시간 사회공헌활동을 인정받아 터너는 2022년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사회적 모범이 되는 메이저리그 선수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지난 1972년 12월 지진 구호 활동을 위해 니카라과에 갔다 비행사 사고로 세상을 떠난 클레멘테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그러나 터너의 내년 시즌 거취는 아직 불확실하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터너는 “다저스로부터 아직 어떤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내년 연봉 1600만 달러 팀 옵션 실행 여부를 다저스 구단에서 결정하지 않은 것이다. 월드시리즈가 종료된 뒤 5일 내로 다저스는 옵션 실행을 결정해야 한다. 만약 다저스가 터너에 대한 옵션을 포기하면 200만 달러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터너는 다저스에 남고 싶어 한다. 그는 “다저스 선수가 된 이후 난 주전으로 성장했다. 스윙을 조정하고, 장타력이 상승하면서 성적을 냈다. 필드 밖에선 아내와 결혼을 하고, 재단을 설립했다. 생각한 것 이상으로 크게 성장했다”며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 내 인생의 모든 것이 잘 풀렸다”고 말했다.
다저스에 와서 인생이 바뀐 터너로선 이 팀을 떠날 마음이 크지 않다. 그러나 팀으로선 냉정한 선택을 해야 한다. 올 시즌 후반기 반등하긴 했지만 만 38세의 터너에게 내년 연봉 1600만 달러를 보장하는 것이 부담스럽다. 터너의 올해 성적은 128경기 타율 2할7푼8리 130안타 13홈런 81타점 OPS .788.
다저스가 내년 팀 옵션을 포기하는 대신 연봉을 낮춰 터너와 재계약하는 게 가장 유력한 그림이긴 하다. 물론 터너가 받아들일 수 있는 조건이 될지는 아직 모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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